생활경제

“맛있게 먹는 법까지 팝니다”…NS홈쇼핑의 색다른 상생 실험 [현장]

왕진화 기자

김시연 셰프(왼쪽부터), 신인호 셰프, 이재범 셰프가 5월29일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서 열린 예스NS상생식당 촬영 현장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왕진화 기자]

[디지털데일리 왕진화기자] NS홈쇼핑이 협력사 식재료와 셰프들의 레시피를 결합한 요리 콘텐츠 제작에 나섰다. 지역 농수축산물과 협력사 상품을 활용한 메뉴를 영상 콘텐츠로 선보이고, 이를 상품화까지 연결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NS홈쇼핑은 지난 29일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서 ‘Yes, NS! 상생식당’ 콘텐츠 촬영 현장을 공개하고 미디어데이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정보방송과 유튜브 콘텐츠 제작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지역 농수축산물과 협력사 상품을 활용한 메뉴를 개발하고 이를 콘텐츠로 제작해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는 것이 목적이다.

◆익숙하지만 특별하게…셰프들이 재해석한 협력사 식재료는?=이날 현장에는 NS홈쇼핑 정보방송 프로그램 ‘아만찬(아들이 만든 일품 반찬)’에 출연 중인 김시연 셰프와 신인호 셰프, 이재범 셰프가 참여했다. 이들 셰프는 NS홈쇼핑에서 판매 중인 식재료를 활용해 백명란 부각과 닭 진미채, 직접 담근 오미자주를 곁들인 주전부리로 식사의 문을 열었다. 이어 토마토와 제철 해산물을 활용한 해물 냉채를 전채로 선보였다.

누른 감자밥과 맑은 우럭국, 전복 흑돼지 떡갈비와 게우소스, 배 낙지젓 무침, 수박 얼갈이 물김치, 새우젓시래기고추맵짤이 등으로 구성된 반상도 차례로 나왔다. 식사의 마지막은 참외와 요거트를 활용한 셔벗으로 장식하며 깔끔한 여운을 남겼다.

특히 이 메뉴들은 ‘맛있는 음식’에 머물지 않고 협력사 상품의 활용 가능성을 보여주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닭가슴살을 염지한 뒤 찢고 건조해 진미채 식감을 구현한 ‘닭 진미채’는 익숙한 반찬을 건강식 재료로 재해석한 사례다.

신인호 셰프는 “닭가슴살은 활용 방식이 제한적이라는 인식이 있는데, 진미채 형태로 만들면 색다른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며 “협력사 상품을 보다 재밌게 소비자에게 소개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누른 감자밥과 맑은 우럭국, 전복 흑돼지 떡갈비와 게우소스, 배 낙지젓 무침, 수박 얼갈이 물김치, 새우젓시래기고추맵짤이 등으로 구성된 반상. [사진=왕진화 기자]

반상의 경우 자극적인 양념보다는 식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는 데 집중한 모습이었다. 들기름에 노릇하게 구운 감자를 넣어 지은 누른 감자밥은 은은하고도 구수한 감자 향이 밥알에 스며 있었고, 반건조 우럭으로 우려낸 우럭국은 곰탕처럼 진한 국물 맛을 냈다. 전복 내장 소스를 곁들인 흑돼지 떡갈비와 수박을 넣어 재해석한 얼갈이 물김치 역시 익숙한 한식을 새롭게 풀어낸 메뉴로 눈길을 끌었다.

신 셰프는 “상품성도 중요하지만 이번 상생식당에서는 지역의 좋은 식재료를 발굴하고 제철에 맞게 선보이는 데 더 큰 의미를 뒀다”며 “우리가 추구하는 것은 ‘익숙하지만 특별한 한식’”이라고 말했다.

◆신뢰가 경쟁력…NS홈쇼핑 식품 품질관리(QC)의 힘=특히 셰프들은 NS홈쇼핑의 엄격한 품질관리 시스템에 대해서도 높게 평가했다. NS홈쇼핑 입점 경험이 있다는 신 셰프는 “편한 마음으로 입점을 준비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QC 기준이 훨씬 까다로웠다”며 “서류만 보는 것이 아니라 실제 생산 현장과 제품 상태까지 꼼꼼하게 확인하는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일회성 입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컴플레인 대응이나 QC, 식품 안전 관련 교육을 지속적으로 지원해줬다”며 “제조사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운 부분도 있지만 그만큼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유통 채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NS홈쇼핑은 식품안전연구소와 전담 품질관리 조직을 운영하며 방송 편성 전 원재료와 생산 공정 등을 점검하고 있다.

전채요리(왼쪽)와 디저트로 준비된 요거트 참외 셔벗. [사진=왕진화 기자]

NS홈쇼핑은 식품 경우 재구매가 핵심인 만큼 소비자 신뢰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NS홈쇼핑 관계자는 “좋은 상품을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소비자들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방법까지 함께 제안하고자 한다”며 “생산자와 협력사, 셰프, 소비자를 연결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상생 모델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향후 사업 확대 가능성도 언급됐다. NS홈쇼핑은 이번 행사를 일회성으로 끝내기보다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아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밀키트나 가공식품 형태로 상품화할 수 있는 방안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인수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와도 뭔가를 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하며 아이디어를 내고 있는 단계”라고 덧붙였다.

한편 NS홈쇼핑은 오는 10월 16~17일 개최 예정인 ‘NS 푸드페스타 2026’에서도 상생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는 가족 부문을 확대해 부모와 초등학생 자녀가 함께 요리에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늘리고, 밀키트를 활용한 경연 방식도 검토 중이다. 현장에선 협력사 제품 홍보·판매 부스도 마련해 소비자와 생산자가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왕진화 기자
wjh9080@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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