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부산서 ‘K-플랫폼’ 축제 열린다…‘K-FAST 얼라이언스’ 전면에

[디지털데일리 강소현 기자] 정부가 올해 개최하는 글로벌 스트리밍 행사에서 ‘K-FAST’ 알리기에 본격 나선다. 부산국제영화제(BIFF)와 분리 운영되는 독립 행사로서 정체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국내 OTT를 넘어 FAST(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TV)까지 포괄하는 플랫폼 중심 행사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6월18일부터 21일까지 부산에서 ‘2026 코리아국제스트리밍페스티벌(KISF)’을 개최한다.
과기정통부는 2023년 국내 OTT의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관련 행사를 처음 개최했다. 당초엔 부산국제영화제와 연계해 개최됐으나, 지난해 사단법인 코리아국제스트리밍페스티벌 설립 이후 독립 운영 체제로 전환됐다.
행사 외연도 넓어지고 있다. 지난해부턴 OTT뿐 아니라 FAST까지 포함하며 글로벌 스트리밍 산업 행사로 범위를 확대했다. FAST는 광고 시청을 조건으로 콘텐츠를 무료 제공하는 스트리밍 서비스로, 최근 K-콘텐츠의 새로운 해외 유통 채널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 행사에선 ‘K-FAST 얼라이언스’ 홍보 부스도 운영될 예정이다. K-FAST 얼라이언스는 글로벌 OTT 중심으로 재편되는 미디어 환경과 FAST 시장 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과기정통부가 출범한 민관 협력체다. 국내 미디어·콘텐츠 기업의 글로벌 유통 경쟁력을 높이고 한국형 FAST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이에 따라 이번 행사에는 OTT 외 삼성전자·LG전자 등 FAST 사업자도 참여한다. 정부는 이번 행사를 통해 K-콘텐츠뿐 아니라 이를 글로벌 시장으로 유통할 K-플랫폼 경쟁력까지 함께 부각한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선 이번 행사가 콘텐츠 중심으로 운영돼 온 기존 행사들과 달리, 플랫폼 산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데 의미 있다 보고 있다. 콘텐츠 경쟁력이 높아지더라도 이를 실어 나를 국내 플랫폼이 약화될 경우 제작사가 해외 플랫폼에 대한 의존도를 높일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꾸준히 제기됐다.
특히 국내 플랫폼 기반이 흔들릴 경우 콘텐츠 지식재산권(IP) 협상력도 약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따라 콘텐츠 제작과 글로벌 유통, 플랫폼 경쟁력을 함께 키우는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 같은 방향은 이재명 정부의 K-컬처 플랫폼 육성 기조와도 맞닿아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앞서 콘텐츠 제작부터 글로벌 시장 진출, 유통까지 전 단계를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K-컬처 플랫폼 육성을 공약한 바 있다. K-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을 유통 플랫폼 경쟁력으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올해 KISF에선 글로벌 OTT 어워즈를 비롯해 국제 스트리밍(OTT·FAST) 서밋, 투자유치 쇼케이스, 플랫폼데이, OST 콘서트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행사 주제는 ‘공감의 파동(Wave of Empathy)’이다. 하나의 스트리밍 콘텐츠가 지역과 언어, 문화를 넘어 확산되며 이용자들이 같은 이야기와 감정을 공유하는 흐름을 ‘파동’ 이미지로 표현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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