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금제 다이어트' 나선 LGU+…"쉬운 요금제·결합·로밍"

LG유플러스 용산사옥 스튜디오에서 ▲강진욱 모바일/디지털사업그룹장(상무, 왼쪽) ▲장준영 마케팅그룹장(상무)이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디지털데일리 정혜승기자] LG유플러스가 복잡한 통신 요금과 결합 구조를 전면 손질한다. 53종에 달하던 요금제를 18종으로 줄이고 유무선 결합을 한 번에 진행할 수 있는 구조로 바꾼다.
LG유플러스는 28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통신 요금과 결합 구조를 개편하는 '심플리(Simply) 2.0' 전략을 발표했다.
장준영 마케팅그룹장(상무)은 "심플은 기능을 줄이는 게 아니라 고객이 판단하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라며 "체감되지 않는 통신사의 역할과 일상의 통신 간 괴리를 줄이고 신뢰를 얻겠다"고 말했다.
강진욱 모바일·디지털사업그룹장(상무)은 "단순히 요금제 출시가 아닌 고객이 통신을 인지하고 가입하고 사용하는 전 과정에서 심플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Simply 2.0의 핵심은 쉬운 요금제, 쉬운 결합, 쉬운 로밍이다. 먼저 5G·LTE 통합요금제 '데이터플랜'과 '플러스플랜'을 출시한다. 기존 53종 요금제를 18종으로 재편하고, 데이터 소진 후에도 연결이 유지되는 QoS(데이터 안심옵션)를 전 구간에 적용한다.
월정액 2만8000원 요금제부터 400Kbps, 5만5000원부터 1Mbps, 6만8000원부터 3Mbps, 7만원부터 5Mbps가 제공되며, 8만5000원 이상은 속도 제한 없이 쓸 수 있다.
연령별 혜택도 자동 적용된다. 기존에는 키즈·청소년·청년·시니어 요금제를 별도로 선택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일반 요금제 가입 후에도 연령에 따라 혜택이 자동으로 바뀐다.
모바일과 인터넷을 한 번에 가입할 수 있는 '올인원' 상품도 출시한다. 기존에는 모바일과 인터넷을 각각 가입한 뒤 결합을 별도로 신청해야 했지만, 올인원은 한 번의 가입으로 유무선 서비스와 결합 혜택을 동시에 받을 수 있다.
플러스플랜95 이상 요금제 가입 시 500M급 인터넷을 추가 비용 없이 이용할 수 있다. 5G 로밍 서비스는 현재 전 세계 100개국(자치령 포함)으로 확대됐다.
이번 개편의 출발점에 대해 강 상무는 "고객이 가장 불편해하는 지점이 복잡한 요금제였다"며 "심플랩을 통해 짧은 기간에 1만 건이 넘는 고객 의견이 모였고, 이를 바탕으로 요금 구조 변경을 출발점으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AI 뉴스 요약 인포그래픽 [사진=AI 생성]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400Kbps의 실효성에 대해 강 상무는 "일반 화질 유튜브, 메신저, 웹서핑은 가능하지만 고사양 게임이나 고화질 영상 시청은 어려울 것"이라고 답했다. 올인원 상품의 선택약정 적용 여부에 대해서는 "선택약정은 물론 OTT나 인공지능(AI) 같은 프리미엄 서비스도 그대로 적용된다"고 밝혔다.
정부가 이번 개편으로 3800억원 통신비 절감 효과를 예상한다는 지적에 따른 수익성 우려에 대해서는 "2만원대 요금제 2종이 출시되면서 혜택이 크게 확대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AI나 추가 사업에서 새 수익을 얻어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혜택 자동 변경으로 원치 않는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에는 "모든 요금제 구간에서 혜택이 늘어나는 방향이며 원하지 않는 경우 기존 요금제를 유지하는 등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고 답했다. AI를 활용한 최적 요금제 자동 추천 계획에 대해서도 "연내 정부 규정과 맞춰 내부적으로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플러스플랜은 월 9만5000원부터 13만원까지 4종으로 모두 무제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데이터플랜은 월 3만7000원 '데이터플랜5GB'부터 8만5000원 '데이터플랜MAX'까지 11종이다. 데이터 소진 후 QoS 속도는 요금 구간에 따라 달리 적용된다. 2만8000원에서 4만7000원 요금제 구간은 400Kbps, 5만5000원~6만6000원 구간은 1Mbps, 6만8000원은 3Mbps, 7만원·7만5000원은 5Mbps다. 8만5000원 이상은 속도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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