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시큐어 "AI 자율 보안 전환 필수…사고 대응 5초로 단축할 것"
박정환 라온시큐어 PM이 27일 서울 롯데호텔 3층에서 열린 'NSIS 2026'에서 에이전틱 AI 기반 자율 보안 플랫폼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디지털데일리]
[디지털데일리 구아현 기자] 라온시큐어가 <디지털데일리>가 주최한 'NSIS(Next Generation Security Intelligence Summit) 2026'에서 개발 중인 에이전틱 AI(Agentic AI) 기반 보안 자동화 플랫폼(AASP)을 공개했다.
박정환 라온시큐어 PM은 이날 '진화하는 해킹 위협과 해법: 에이전틱 AI가 만드는 자율 보안의 미래' 주제 발표에서 "AI 자율 보안 전환은 필수"라며 "보안 사고 대응을 5초로 단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PM은 이 같은 대응을 자동화하는 '에이전틱 AI 시큐리티 플랫폼'이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플랫폼은 자연어 명령을 AI가 분석·추론해 계정 생성·권한 변경·위협 차단 등을 사람 개입 없이 처리한다.
기존 수동 대응 평균 30분 이상 걸리던 보안 사고 대응 시간을 5초로 단축하는 것이 목표다. "OOO사원 계정 생성해줘", "마케팅팀으로 부서 이동", "오늘자로 퇴사 처리해줘" 같은 자연어 명령만으로 AI가 계정 생성부터 권한 변경, 퇴사 처리까지 자동으로 처리하는 방식이다.
라온시큐어는 이날 세 가지 자율 보안 대응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첫째는 생애주기별 보안 대응으로, 입사 시 계정 생성·MFA 등록부터 부서 이동 시 권한 재조정, 퇴사 시 모든 접근 권한 즉시 회수까지 AI가 자동 처리한다. 둘째는 정상 로그인 후 비정상 행동 발생 시나리오로, MFA 인증을 정상 통과한 직원이 새벽 시간대 평소와 다른 네트워크로 접속해 대량의 내부 문서를 조회하는 경우 AI가 접속 패턴·행위 변화를 종합 분석해 위험 점수가 임계치를 초과하면 즉시 차단하거나 권한을 축소한다.
셋째는 서명키·토큰 탈취 기반 공격 시나리오로, 특정 토큰으로 단기간 대량 API 호출이 감지되면 AI가 해당 토큰을 즉시 폐기하고 단말을 실시간 차단한다. 관리자가 MFA 인증을 완료하기 전까지는 서비스 간 신뢰 관계도 복구되지 않는다.
그는 "보안 담당자가 일일이 로그를 보고 대응하는 시대에서 AI가 처리하고 사람이 통제하는 구조로 전환해야 한다"며 "보안 인력의 역할이 운영자에서 정책 관리자로 바뀌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PM은 보안 위협이 급증하는 현황도 짚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국내 침해사고 신고 건수는 1034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늘었다. IBM 보고서는 2024년 글로벌 데이터 유출사고 한 건당 평균 비용이 488만 달러(약 67억6100만원)로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고 집계했다.
박 PM은 최근 국내 대형 이커머스 기업 약 3370만명 규모 개인정보 유출사고를 핵심 사례로 꼽았다. 그는 "퇴사자의 계정·권한 회수는 이뤄졌지만 탈취한 서명키로 가짜 관리자 토큰을 만들어 5개월간 인증을 우회했다"며 "인증 핵심 시스템 접근 가능자가 퇴사할 때는 반드시 서명키를 변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외 클라우드 플랫폼 사례도 언급했다. 2024년 4월부터 약 7억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이 사고는 다중인증(MFA) 기능이 있었음에도 옵션으로만 제공돼 대부분 미적용 상태였던 것이 원인이었다. 박 PM은 "아이디·패스워드만으로 로그인이 가능한 구조가 피해를 키웠다"고 설명했다.
그는 "잘못된 권한이 부여되면 내부자가 위협자가 된다"며 "권한 관리체계를 수립하고 권한이 오남용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AI 기반 적응형 인증을 통한 이상행위 탐지·대응과 사용자 인증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AI 시대 보안 위협에 대한 기술적 대응 전략으로는 ▲다중요소인증(MFA) 적용을 통한 사용자 인증 강화 ▲통합 로그인 체계 구축 ▲계정·권한 라이프사이클 통합 관리 ▲AI 기반 이상행위 실시간 탐지·대응을 제시했다.
라온시큐어는 이 플랫폼의 기반 솔루션으로 MFA 지원 통합인증 플랫폼 '원패스', 통합계정관리 플랫폼 '터치엔와이즈액세스·옴니원액세스', 클라우드 기반 '옴니원CX' 등 다양한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이들 개별 솔루션 위에 AI 에이전트를 탑재해 통합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AI가 각 솔루션을 직접 통제하며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자율 보안 플랫폼으로 구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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