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고유가' 공포에 연비좋은 하이브리드車 선택 급증…얼마 늘었나

이안나 기자

5월12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에서 차들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고유가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차 비중이 처음으로 10%를 넘어섰다. 전기차 등록 대수도 100만대를 돌파하면서 친환경차 전환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24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국내 하이브리드차 등록 대수는 272만7895대로 집계됐다. 1년 전 219만6909대보다 24.2% 증가한 수치다.

전체 자동차 등록 대수는 2663만3482대였으며 이 가운데 하이브리드차 비중은 10.2%를 기록했다. 하이브리드차 비중은 지난 3월에 이어 2개월 연속 10%대를 유지했다.

하이브리드차는 지난해 12월 등록 대수 200만대를 넘어선 뒤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현재 증가 흐름이 이어질 경우 올해 안에 300만대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등록 대수도 크게 늘었다. 4월 말 기준 전기차는 102만1273대로, 1년 새 40% 가까이 증가하며 100만대를 넘어섰다.

반면 내연기관차는 감소세를 보였다. 휘발유차 등록 대수는 1238만502대로 1년 전보다 0.4% 줄었고, 경유차는 844만3032대로 5.5% 감소했다. 액화석유가스, LPG 차량은 183만4684대로 0.9% 줄었다.

친환경차 판매도 증가세다. 올해 1분기 국내 친환경차 판매량은 15만795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2% 늘었다. 이 가운데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10만30대로 1분기 기준 처음으로 10만대를 넘어섰다. 전기차는 같은 기간 5만6185대가 판매됐다.

최근 전국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리터당 2000원을 넘는 등 고유가 상황이 이어지면서 연비 효율이 높은 차량에 대한 선호가 커진 점도 하이브리드차 수요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기아 등 완성차 업체들도 아이오닉9, PV5, EV5 등 친환경차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선택 가능한 모델이 늘어난 점 역시 친환경차 등록과 판매 증가에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꼽힌다.

이안나 기자
anna@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