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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북중미 월드컵, 광고판매 목표 수치 달성…향후 지상파와 코리안풀 형성하겠다”

조은별 기자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에서 열린 JTBC '북중미월드컵 기자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광용(왼쪽)·정용검·배성재 캐스터, 박지성· 김환·이주헌 해설위원 [사진=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조은별기자] JTBC가 우여곡절 끝에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이하 월드컵)중계의 닻을 올렸다.

JTBC는 다음 달 11일부터 7월 19일까지 캐나다, 멕시코, 미국에서 열리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을 KBS와 공동중계한다.

그간 월드컵 중계권 재판매를 놓고 지상파 3사와 갈등을 겪었던 JTBC는 KBS에 140억원에 중계권료를 판매하며 협상을 타결했다. 하지만 현재 모기업 중앙그룹이 유동성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자금조달이 막힌 상황에서 단독 확보한 2032년까지 올림픽·월드컵 중계권료도 지급해야 한다. 중앙그룹은 2019년부터 쌓인 적자로 중앙일보 사옥 등 3개 자산을 5500억원에 통매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때문에 ‘돈먹는 하마’로 불리는 월드컵 중계가 JTBC의 살림살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사다.

21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곽준석 단장은 “외부에서 어느 정도 기대를 갖고 있는지 광고 판매는 내부적으로 목표 수치를 달성했다”며 “지난해 실적도 그 전해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기 때문에 생각했던 것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다. 이는 공동중계하는 KBS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밝혔다.

사상 처음으로 도입되는 월드컵 결승 하프타임쇼는 JTBC 입장에서 호재다. 특히 한국을 대표하는 그룹 방탄소년단이 월드컵 결승 하프타임쇼 무대에 서며 기대감을 북돋고 있다.

다만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의 처참한 성적은 악재로 꼽힌다.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등 유럽파가 뭉쳐 기대를 모았지만 올해 첫 평가전에서 한국(15위)보다 랭킹이 낮은 FIFA 랭킹 37위 코트디부아르에게 패배했다. 실망스러운 경기력 때문에 홍명보호의 16강 진출여부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시각이 높다.

곽단장은 “방탄소년단이 출연하는 하프타임쇼는 경기 외 월드컵을 즐기는 여러 요소”라며 “관련된 프로모션 등을 통해 시청자들의 월드컵을 잘 즐길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고 말했다. 홍명보 호의 성적에 대해서는 “가장 중요한건 선수들의 활약과 이를 담아내는 해설진의 전달 내용”이라며 “이 부분을 포커싱 해 시청자들에게 전달하겠다”고 강조했다.

해설위원들은 홍명보호의 성적을 낙관하기도 했다. 박지성 해설위원은 “평가전 성적만 놓고 보면 우려가 당연하지만, 최종 능력치를 보면 상당히 높은 레벨이다. 선수 구성만으로는 가장 강력하다고 생각한다”며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최소한 조 2위를 해야 하고 결국 1승1무1패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 한다. 준비 여부에 따라 성적이 달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환 캐스터도 “조별리그에서 1승 1무 1패로 통과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JTBC는 월드컵 붐업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기도 했다. 6월 12일부터 월드컵 주요 경기와 명장면을 정리하는 ‘오늘의 월드컵’, 경기직후 ‘매치 하이라이트’, 유튜브를 통해 역대 월드컵 명장면, 명경기 아카이브 등을 공개한다.

6월 10일과 1일에는 배성재 캐스터와 박지성 해설위원, 기성용, 구자철, 박주호, 이주헌, 김환 등이 출연하는 특집 프리뷰 토크쇼 ‘빼박 월클쇼’, 6월 9일, 16일, 23일에는 차범근과 박지성 등이 출연하는 로드 다큐멘터리 ‘차박로드’, 6월 1일과 8일에는 다큐멘터리 ‘더 레전드’, ‘더 게임’ 등이 방송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아는형님', '냉장고를 부탁해' 등 대표 예능 프로그램 역시 월드컵 특집이 마련된다.

다만 중계의 핵심인 ‘정확한 전달력’ 부분에 대해서는 우려의 시각이 높다. 앞서 JTBC는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때 최가온 선수가 메달 획득하는 장면을 방송하지 않아 거센 질타를 받았다.

곽준석 단장은 “그간 있었던 문제점에 동의하다. 내부적인 논의를 거쳐 향후 더 나아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북중미 월드컵 중계는 KBS와 손을 잡았지만 2032년까지 하계올림픽과 2030년 월드컵 중계권 재판매에 대한 숙제도 남았다. 곽단장은 “방미통위와 이부분에 대해 계속 논의 중이다. 지상파 3사와 JTBC가 코리안풀을 형성하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앞으로 이같은 문제가 생기지 않게 종합편성채널과 그 외의 채널에도 문호를 개방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은별 기자
mulga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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