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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크웰, 스마트 제조 보고서 발표… "韓 제조기업, AI는 필수·도입률은 낮아"

구아현 기자

로크웰오토메이션은 17개국 1560개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한 '제11차 연례 스마트 제조 현황 보고서'를 20일 발표했다. [사진=로크웰오토메이션]

[디지털데일리 구아현기자] 한국 제조기업 10곳 중 9곳 이상이 디지털 전환을 필수로 인식하면서도 실제 인공지능(AI) 투자율은 글로벌 평균의 절반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크웰오토메이션은 17개국 1560개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한 '제11차 연례 스마트 제조 현황 보고서'를 20일 발표했다. 사피오 리서치와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조사는 소비재, 식음료, 자동차, 반도체, 에너지, 생명과학 등 다양한 업종을 아울렀다.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제조기업의 90%는 경쟁력 유지를 위해 디지털 전환이 필수라고 응답했다. 한국에서는 이 비율이 95%로 더 높았다. 응답자의 53%는 인공지능(AI)·머신러닝(ML)을 가장 중요한 스마트 제조 기술로 꼽았다.

하지만 실제 투자 현황은 달랐다. 국내 제조기업의 AI·ML 기투자율은 28%로 글로벌 평균(50%)의 절반 수준이었다. 운영 예산 중 산업 기술 투자 비중도 평균 22.8%로 글로벌 평균(27.6%)을 밑돌았다. AI 도입 장애 요인으로는 ▲비용(37%) ▲투자수익률(ROI) 불확실성(17%) ▲회사 정책(13%) ▲데이터 보안(13%) 등이 꼽혔다.

사이버 보안 위협도 두드러졌다. 국내 제조기업의 41%가 지난 1년간 최소 한 건의 사이버 공격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가장 취약한 영역으로는 IT 시스템·엔터프라이즈 네트워크(39%), 임직원 인식·교육(36%), 원격 접속·연결 장비(29%) 순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또 글로벌 기준 실제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비율은 43%에 불과하며, 한국은 34%로 더 낮다고 지적했다. 제조기업들이 수집한 데이터를 실질적인 의사결정으로 연결하는 역량 강화가 과제로 남아 있다는 분석이다.

구아현 기자
ahyeo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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