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사 줄다리기에 흔들린 코스피…7200선은 지켰다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강기훈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의 거센 매도세에도 코스피가 7200선을 지켜냈다. 삼성전자 노사 협상 불확실성에 장중 지수가 흔들렸지만, 장 막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줄였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62.71포인트(0.86%) 내린 7208.95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이날 52.86포인트(0.73%) 오른 7324.52로 출발했다. 장 초반에는 삼성전자 노사 협상 기대감과 불확실성이 엇갈리며 7200선과 7300선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이후 노조가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 사후조정안에 동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코스피는 한때 7296.57까지 반등했다. 그러나 오전 11시24분쯤 협상 결렬 소식이 알려지자 지수는 빠르게 낙폭을 키웠다.
삼성전자 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하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것이다. 다만 장 막판 노동장관 중재로 협상이 재개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하락 폭은 줄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조9482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조7041억원, 1조1121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별로는 명암이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전장보다 500원(0.18%) 오른 27만6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강보합 마감했다. SK스퀘어(0.88%), 삼성전기(7.50%), HD현대중공업(6.35%) 등도 올랐다.
반면 현대차(-1.99%), LG에너지솔루션(-3.88%), KB금융(-0.72%) 등은 부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날 노조 총파업에 일부 제동을 건 법원 판결과 정부의 중재 의지에 따라 협상 기대감이 유입됐던 만큼 실망감이 주가에 반영됐다”며 “실망 매물 출회로 국내 반도체 업종에는 하방 압력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스닥은 전장보다 28.29포인트(2.61%) 내린 1056.07로 장을 마쳤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전장보다 1.0원 하락한 1506.8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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