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신한투자증권 뉴욕법인 인수 완료…해외 보폭 늘린다

키움증권 본사 전경 [사진=키움증권]
[디지털데일리 강기훈기자] 키움증권이 신한투자증권 뉴욕법인 인수 딜을 성공리에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 금융산업규제청(FINRA)이 키움증권의 신한투자증권 뉴욕법인 인수를 승인했다.
미국에서 증권업을 영위하려면 FINRA의 회원 자격 유지 심사를 거쳐야 한다. 대주주 적격성 심사 과정에서 큰 문제가 없어 인수를 허용해줬다는 후문이다.
해당 법인은 최근 4년간 누적 손실이 50억에 달한다. 당장 작년만해도 15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해 전년(-11억원)보다 적자폭이 불어났다.
신한투자증권 측은 “해외 사업은 베트남 등 신흥 시장에 더 매진할 계획”이라는 입장이다.
정확한 인수가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증권가 안팎에서는 300억원 이상으로 예측하고 있다.
적자 법인을 굳이 키움증권이 사들인 이유는 미국 주식을 중개할 수 있는 중개 라이선스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고객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선 어쩔 수 없는 선택인 것이다.
물론 키움증권의 위탁매매(브로커리지) 실적은 성장 중이다. 올해 1분기 키움증권의 브로키리지 수익은 3115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20.8% 증가했다. 일평균 약정금액 역시 27조8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215.9% 늘었다.
그러나 약정금액의 시장 점유율은 29.6%에서 25.7%로 3.9%포인트(p)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 호황에 힘입어 국내 시장이 이미 포화임을 입증하는 셈이다.
한편, 이번 인수에 대해 키움증권 측은 “인수에 대해 달리 드릴 말씀이 없다”라며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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