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위성’ 떴다…국토 관측 더 빠르고 정밀하게

국토위성 1·2호 동시 활용한 입체 촬영. [사진=국토교통부]
[디지털데일리 황진현기자] 국토교통부가 국토위성 1·2호 동시 운영 체계를 구축한다. 동일 지점에 대한 촬영 주기를 단축하고 공간정보 산업과 재난 대응 역량이 한층 강활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3일 ‘국토위성 2호’ 발사를 계기로 1호와 2호를 동시에 운영해 정밀 역량을 강화한다고 20일 밝혔다.
국토위성 2호는 지상 약 500km 상공의 궤도에 무사히 안착했다. 국토교통부, 우주항공청,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공동 개발했으며 국토부가 운영을 맡는다. 이르면 1~2주 안에 첫 영상을 촬영할 예정이다. 이번 발사 성공으로 우리나라는 2021년 발사된 1호와 이번 2호를 동시에 운영하는 ‘쌍둥이 위성’ 체계를 갖추게 됐다.
하루에 지구를 15바퀴 공전하는 국토위성 2기가 동시에 가동되면서 지구 관측 위성의 핵심 지표인 ‘촬영 주기’가 줄어든다. 기존 4~5일이 걸리던 동일 지점 촬영 주기가 2~3일로 크게 줄어든다.
토지, 도시, 녹지, 해양 등 국토 변화를 거의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고 그동안 정보 수집의 한계로 2년마다 갱신되던 접경 지역의 국가기본도 갱신 주기가 1년으로 빨라진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두 위성이 촬영한 영상을 합성하면 고정밀 3차원 입체 영상을 제작할 수 있다. 그동안 해외 위성 영상을 구매해 의존해 왔던 접경지역 및 해외 지역의 3차원 공간 정보를 이제 우리 기술과 영상으로 독자 구축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국가 재난 대응 능력도 크게 향상된다. 산불이나 수해 등 급박한 재난 상황에서 제공되는 긴급 위성 영상의 촬영 주기가 기존 2일에서 1일로 단축된다.
일반 국민들이 체감하는 서비스도 개선된다. 국민들이 일상에서 활용하는 국토위성지도의 갱신 주기는 평균 10개월에서 5개월 수준으로 줄어들어 관심 지역의 변화상을 더욱 빠르고 흥미롭게 관찰할 수 있게 된다.
국토부는 위성 영상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영상 접근 및 활용 방법을 수록한 국토위성 활용 가이드북을 제작해 국토지리정보원 누리집과 국토정보플랫폼을 통해 공개한다.
국토부는 국토위성 3·4호 도입과 조건이나 주·야간 상관없이 지상을 정밀 관측할 수 있는 SAR(영상레이더) 위성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
성호철 국토부 국토정보정책관은 “위성 영상은 AI 시대에 적합한 핵심 디지털 자산으로 공간 정보 산업과 전후방 융복합 산업에서 잠재 가치가 매우 높다”며 “국토 위성 영상은 국내 공간 정보 기술 발전과 산업 진흥을 이끄는 견인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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