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실률 15% 덮친 서울스퀘어…한투는 묶이고, 삼성증권은 엑시트

서울스퀘어 전경 [사진=JLL코리아]
[디지털데일리 강기훈기자] 한국투자금융그룹 계열사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이 최근 인수한 서울스퀘어가 공실률 부담에 직면했다. 공실률이 15%대까지 오르면서 향후 자금 회수(엑시트) 전략에도 부담이 커지는 모습이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5월 기준 서울스퀘어 공실률은 15%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구 등 도심권역이 올해 1분기 기준 5.7% 공실률을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
공실률이 높은 배경에는 앵커 임차인이던 11번가의 본사 이전이 있다. 11번가는 재작년 9월 광명으로 본사를 옮겼다. 이 과정에서 5개 층이 한꺼번에 비면서 대규모 공실이 발생했다.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은 5개 층을 호텔로 전환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했으나 실제 실행에 옮기지는 않았다. 현재는 새 앵커 임차인을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투자금융지주 차원에서도 공실률 해소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계열사 일부 인력을 서울스퀘어에 배치해 공실률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실제 이전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핵심 계열사인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IB 영업 등을 위해 여의도를 벗어나기 어렵기 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여의도에 없어도 되는 소수 인력만 배치하는 방안도 있을 수 있겠지만, 이 정도로는 공실률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며 “미봉책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문제는 높은 공실률이 향후 엑시트 일정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통상 오피스 건물 인수자는 5년가량 보유한 뒤 매각을 시도한다. 기회비용과 시세차익을 감안한 기간이다.
앞서 지난 2월 말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은 ARA코리아자산운용에 1조3000억원을 납입하며 서울스퀘어 인수 딜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공실률 문제가 해소되지 않으면 향후 매각 과정에서 기대 수익률을 맞추기 어려울 수 있다.
인근에 이오타 서울 등 신축 오피스가 입주할 예정인 점도 부담이다. 신규 공급이 늘면 임차인 유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수 있다.
반면 서울스퀘어 인수에 지분(에쿼티) 투자자로 참여한 삼성증권은 이미 투자금을 회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최초 1050억원을 1종 우선주 형태로 투자해 서울스퀘어 지분을 매입한 것은 사실”이라며 “최근 기관투자자 등에 셀다운하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가정 내 노인 학대 신고 16.7% 증가, 배우자 학대 비중 가장 높아
2026-06-12 17:31:44롯데하이마트, 신임 대표에 김종윤 부사장 내정…사업 혁신 승부수
2026-06-12 17:29:31OLED, 모니터·車로 확산…삼성D·LGD 실적 기대김 'UP' [디스플레이다]
2026-06-12 17:28:1612대 국가미션 띄운 K-문샷…‘이민형 사의’에 출항부터 시험대(종합)
2026-06-12 17:27:44[속보] 샘 올트먼 방한 연기… 15일 삼성·네이버·카카오 회동 무산
2026-06-12 17:13: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