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민 “국토부 사업이면 책임져야”…김윤덕 “보고도 안 한 걸 어떻게 책임지나”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왼쪽)이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현안질의에서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GTX 삼성역 구간 철근 누락 사태에 대한 책임을 추궁하고 있다. [사진=국회방송 화면캡처]
[디지털데일리 김남규기자] GTX 삼성역 구간 철근 누락 사태를 두고 국회에서 국토교통부의 관리·감독 책임을 둘러싼 공방이 벌어졌다.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현안질의에서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이 사업이 누구 사업이냐”고 물었다. 김 장관이 “국토부 사업”이라고 답하자 박 의원은 “그러면 죄송하다고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관리·감독 최종 책임이 누구에게 있느냐”고 따졌다.
김 장관은 “보고도 안 한 것을 어떻게 책임지느냐”며 “보고를 해야 책임질 수 있다”고 맞섰다. 이 과정에서 여야 의원 사이 고성이 오가며 회의가 한때 소란을 빚었다.
박 의원은 김 장관이 철근 누락 사실을 뒤늦게 인지한 점도 지적했다. 김 장관은 “지난 4월 29일 서울시로부터 처음 보고받고 알게 됐다”며 “늦게 보고받아 늦게 인지했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400쪽 보고서라 내용을 파악하기 어려웠다’는 해명에 대해서도 “숨은그림찾기가 아니라 관련 내용이 한 페이지 전체에 담겨 있었다”며 “작업일지와 감리일지는 매일 작성하고 매일 읽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
김 장관은 “400쪽 전체를 보진 않았고, 직원이 밑줄을 그어 준 주요 대목은 읽어봤다”고 했다. 이어 보고서를 읽었느냐는 박 의원 질문에는 “못 읽었다”고 답했다.
김 장관은 “서울시가 보고를 제대로 하지 못한 측면과 매우 많은 양의 보고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철도공단의 문제가 동시에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후 “서울시와 국가철도공단의 위수탁 협약 제8조 5항에는 사업 시행 절차가 공단의 공사 및 용역 관리 규정 등 관련 규정에 따른다고 명시돼 있다”며 “서울시는 월간보고서뿐 아니라 요약보고, 사업실패 보고, 별도 상황보고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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