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AWS 서밋 서울 2026 개막… 함기호 대표 “개발 환경부터 로봇·제조까지 AI 혁신”

이안나 기자

5월2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WS 서밋 서울 2026' 행사장 전경 [사진=이안나기자]

[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함기호 AWS코리아 대표가 2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WS 서밋 서울 2026’ 기조연설 포문을 열며 AI 주도 개발부터 에이전틱 AI, 피지컬 AI까지 세 가지 방향으로 혁신을 확장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함 대표는 “AI가 일상이 된 지금 AWS는 고객들의 AI를 통한 혁신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이번 서밋에서는 AI와 함께 비즈니스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은 AWS는 190여 개국에서 32개 리전을 기반으로 240개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날 무대에서 함 대표는 소프트웨어 개발 패러다임의 변화를 강조했다. AWS가 제시한 ‘AI-DLC(AI-Driven Development Lifecycle)’는 소프트웨어 개발 전 주기에 걸쳐 AI가 프로세스 조율·계획·아키텍처를 제안하고 사람이 검증·감독·최종 의사결정을 담당하는 협업형 방법론이다.

함 대표는 “AI-DLC는 단순히 개발을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조직이 AI와 함께 일하는 방식 자체를 재설계하는 새로운 표준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례로 LG전자 MS사업본부는 AI-DLC 도입으로 생산성을 2배 향상시켰으며, CJ올리브영은 단 3일간의 워크숍에서 5개 프로젝트 최소기능제품(MVP)를 완성했다.

에이전틱 AI 분야에서는 아마존 베드록 에이전트코어(Bedrock AgentCore)를 중심으로 고객이 자신의 업무에 맞는 에이전틱 AI를 빠르고 안전하게 프로덕션 레벨로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고객 사례로는 삼성전자를 소개했다. 함 대표는 “전 세계 21억명 이상이 사용하는 삼성 어카운트 플랫폼에 자율 클라우드 운영 에이전트를 구축해 장애 복구 시간을 90% 이상 단축했으며 10분 내 장애 감지를 목표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함기호 AWS코리아 대표가 5월20일 'AWS 서밋 서울 2026'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이안나기자]

피지컬 AI와 관련해서는 한국이 그 중심에 설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함 대표는 “대한민국은 AI 칩 스타트업부터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기업, 제조·물류·헬스케어·방산을 아우르는 역동적인 피지컬 AI 생태계를 갖춘 나라”라며 “정부도 2030년 피지컬 AI 세계 1위 달성을 국가 목표로 선언하고 국가 AI 대전환 15개 선도 프로젝트 중 7개를 이 분야에 집중 투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HD현대로보틱스, 두산, 컨피그, 리얼월드 등 다수 기업이 AWS 기반으로 피지컬 AI를 개발 중이며 아마존 물류센터에서 100만대 이상 로봇을 운영해 온 실전 경험과 엔드투엔드 서비스, 글로벌 인프라가 뒷받침하고 있다.

아울러 함 대표는 이날 ‘AWS 코리아 피지컬 AI 프론티어 프로그램’ 출시를 발표했다. 그는 “데이터 수집부터 모델 학습, 시뮬레이션, 엣지 추론에 이르는 전 과정에 걸쳐 AWS 전문가팀 기술 지원과 국내 대표 기업과의 직접 연결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한국 피지컬 AI 산업 글로벌 도약을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함 대표에 이어 기조연설에 나선 존 펠튼 AWS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한국에 대한 대규모 투자 계획을 공식화했다. 펠튼 CFO는 지난해 10월 APEC CEO 서밋에서 맷 가먼 AWS CEO가 공개한 추가 투자 계획을 언급하며 2018년부터 2031년까지 한국에 투입되는 AWS 누적 투자 규모가 12조6000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펠튼 CFO는 “이는 단일 외국 기업이 한국에 단행한 그린필드 투자 중 역대 최대 규모”라며 “이를 통해 1만2300명 신규 고용 창출, 15조원 국내총생산(GDP) 기여, 30만명 이상 클라우드 기술 인력 배출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존 펠튼 AWS CFO가 5월20일 'AWS 서밋 서울 2026'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이안나기자]

여기 덧붙어 펠튼 CFO는 이 같은 대규모 투자가 단순한 인프라 확장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디지털 기반과 반도체·제조·금융을 아우르는 산업 생태계, 우수한 기술 인재, AI 강국으로 도약하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갖춘 나라”라며 “이번 투자는 한국에 대한 AWS의 확신을 보여주는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에이전틱 AI와 피지컬 AI가 인공지능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고 진단했다. 펠튼 CFO는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AI를 넘어 스스로 추론·계획하고 워크플로우를 자율 실행하는 AI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이러한 전환은 한국이 선도하는 산업 전반에 걸쳐 커리어 최대 경제적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AWS 서밋 서울은 사전 등록자 5만여 명, 현장 참석자 1만여명 이상이 참여했으며 AI를 중심으로 다양한 산업 분야와 기술 주제에 대해 150개 이상 강연과 세션이 마련됐다.

이안나 기자
anna@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