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컬처 넘어 K-외교로"…'문화 매력' 국가전략 되려면

[사진=국가안보전략연구원]
[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은 지난 19일 '소프트파워 연구포럼'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글로벌 질서 전환과 기술지정학 경쟁 심화 속에서 문화적 매력에 기반한 한국형 소프트파워 전략과 글로벌 문화·외교 강국으로서의 방향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에는 박창식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장을 비롯해 김태환 국립외교원 명예교수, 최연구 건국대 문화콘텐츠학과 겸임교수, 한여옥 한국관광공사 실장, 외교부 문화교류협력과 김진희 사무관 등 문화·외교·관광·정책 분야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김성배 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오늘날 소프트파워는 단순한 문화적 호감이나 국가 이미지 차원을 넘어 국가 전략적 영향력과 국제협력의 지속가능성을 좌우하는 핵심 자산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사진=국가안보전략연구원]
또한 김 원장은 "한국은 산업·기술·제조 역량과 함께 보편적인 문화적 매력도와 사회적 신뢰를 동시에 보유한 대표적인 국가"라며 "소프트파워는 문화 콘텐츠 자체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국가 간 신뢰를 확장하는 중요한 외교 자산으로 기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해당 포럼에서는 소프트파워 개념의 변화와 한국형 공공외교의 방향, 문화자본과 국가 경쟁력의 관계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첫 번째 발제를 맡은 조은정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연구위원은 소프트파워 개념이 타자가 자발적으로 우리의 목표에 동조하도록 만드는 신뢰와 매력에 기반한 '선호 형성 능력'임을 설명했다. 조 연구위원은 향후 한국의 소프트파워 자산인 문화가 단순한 외교의 수단을 넘어, 외교 자체의 문법으로 발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발제자인 김태환 국립외교원 명예교수는 한국의 대표적 소프트파워 자원인 한류가 가진 초국가성과 세계주의적 보편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를 기반으로 한국 공공외교 역시 자국 중심의 K-브랜드 확산을 넘어 다양한 국가와 사회를 연결하는 초국가적 공공외교를 지향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사진=국가안보전략연구원]
마지막 발제자인 최연구 건국대 문화콘텐츠학과 겸임교수는 "소프트파워의 핵심은 문화자본이며 한 나라의 소프트파워는 축적된 문화자본의 양과 질에 비례한다"며 "국가사회는 체화된 문화자본, 객체화된 문화자본, 제도화된 문화자본이라는 세 차원의 문화자본을 균형 있게 축적해야 지속가능한 소프트파워를 형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자유토론에서는 발제 내용을 중심으로 한국형 소프트파워 전략의 방향성과 이를 확산시키기 위한 문화외교 국제 컨퍼런스 추진 방향, 관련 연구포럼의 발전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소프트파워가 단순 문화외교를 넘어 기술·산업·관광·외교를 연결하는 국가 전략자산으로 기능하고 있다는 점에 공감하며 향후 다양한 정책·학술 네트워크와 연계된 융합형 논의를 지속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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