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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부진에 코스피도 약세 마감…SK하이닉스 170만원대로 밀려

강기훈 기자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강기훈기자] 전날 반등에 성공했던 코스피가 19일 재차 하락하며 7300선을 내줬다. 최근 넥스트레이드(NXT) 장 기준 200만원 고지를 찍었던 SK하이닉스도 170만원대로 밀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44.38포인트(3.25%) 하락한 7271.66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90.38포인트(1.20%) 내린 7425.66으로 출발한 뒤 낙폭을 키웠다. 장중 한때 7141.91까지 밀리며 전장 대비 4.98% 하락하기도 했다. 오후 들어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7352.05까지 회복했지만, 장 막판 다시 밀리며 7300선을 밑돈 채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6조2853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5조6297억원, 5277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서만 41조원이 넘는 물량을 팔아치웠다. 같은 기간 개인은 38조원 넘게 순매수하며 외국인 매물을 받아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약세였다. 노동조합 파업 악재를 겪고 있는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5500원(1.96%) 내린 27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9만5000원(5.16%) 하락한 174만5000원으로 내려앉았다.

삼성전자우(-2.32%), SK스퀘어(-6.68%), 현대차(-8.90%), 두산에너빌리티(-5.44%), 삼성물산(-4.76%), HD현대중공업(-2.76%)도 부진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2.47% 하락한 점이 국내 증시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요인으로 꼽힌다. 최근 한 달간 국내 증시가 가파르게 오른 데 따른 차익 실현 매물도 낙폭을 키웠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의 연초 폭등이 만들어낸 과속 부담이 덜 해소된 게 여전히 가장 큰 것 같다”며 “증시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는 기존 시각에는 변함이 없지만, 단기적으로 과속에 따른 차익 실현과 장중 주가·수급 급변을 감내해야 하는 만큼 변동성 관리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73포인트(2.41%) 내린 1084.3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7.5원 오른 1507.8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강기훈 기자
kkh@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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