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SEO 다음은 ‘LLM 최적화’…어도비, 브랜드 가시성 솔루션 선봬

[사진=어도비]
[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챗GPT나 퍼플렉시티 같은 생성형 AI로 정보를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기업들이 새로운 문제에 직면했다. 소비자들은 더 이상 검색 결과 10개를 직접 비교하지 않는다. AI가 요약하고 추천한 정보를 바탕으로 브랜드를 평가하고 구매를 결정한다. 기업 입장에서는 브랜드가 AI에게 ‘어떻게 이해되고 있는지’를 통제할 수 없다는 게 문제다.
19일 어도비가 이 문제에 대한 답으로 ‘브랜드 가시성 솔루션’을 내놨다. AI 기반 탐색 환경에서 브랜드 노출 현황을 파악하고 AI가 브랜드 제품과 서비스를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콘텐츠와 맥락을 관리하는 솔루션이다. 어도비는 지난 3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어도비 서밋 2026에서 이 제품을 CX엔터프라이즈, 파이어플라이 엔터프라이즈 등과 함께 공개했다.
어도비 애널리틱스 데이터에 따르면 2026년 3월 기준 미국 소매 사이트로 유입되는 AI 트래픽은 전년 대비 269% 증가했다. 하지만 기업 AI 가시성 확보 수준에는 여전히 상당한 격차가 있다. 소비자들이 AI를 통해 브랜드를 탐색하고 있지만 기업들은 자사가 AI 응답에 얼마나, 어떻게 노출되는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
구글 검색 시대에는 검색엔진최적화(SEO)라는 명확한 방법론이 있었다. 검색 결과 1위를 못 하더라도 상위 10개 안에 들면 클릭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챗GPT 같은 대규모언어모델(LLM) 기반 AI는 여러 선택지를 나열하는 대신 2~3개 브랜드만 추천하는 단일 답변을 생성한다. AI 답변에 포함되지 않으면 소비자 고려 대상에서 아예 제외된다. 문제는 AI가 어떤 기준으로 특정 브랜드를 선택하는지 명확하지 않다는 점이다
어도비 솔루션은 감지, 생성, 도달, 학습의 네 단계로 구성된다. 먼저 LLM 옵티마이저가 AI 인터페이스에서 자사 브랜드가 어떻게 노출되는지 모니터링한다. AI 구동 인터페이스에서 사용자 질의 응답에 활용되는 자사 콘텐츠를 식별하고 경쟁사 대비 가시성을 비교한다.
이후 AI 에이전트들이 콘텐츠를 생성하고 최적화한다. 기존 페이지를 업데이트하고 신규 콘텐츠를 생성하며 브랜드 정책 준수 여부를 관리한다. 핵심은 ‘맥락 관리’다. AI가 브랜드를 올바르게 이해하려면 단순히 웹페이지 텍스트만으로는 부족하다. 브랜드 정책, 제품 속성, 사용 승인 여부 등의 맥락 정보가 필요하다.
어도비 익스피리언스 매니저(AEM)는 브랜드 정합성, 권한, 거버넌스를 관리하는 새로운 레이어를 추가해 모든 콘텐츠가 브랜드 가이드라인에 맞고 규정을 준수하도록 보장한다. 이후 AI 기반 쇼핑 여정에서 제품 가시성을 높이고 다양한 AI 접점에서 자사 추천 점유율과 응답 정확도를 측정한다. 인간의 수정과 편집자적 판단이 시스템에 반영돼 각 사이클마다 정교해진다.
로니 스타크 어도비 전략 및 제품 부문 부사장은 “수십 년 간 브랜드는 콘텐츠를 관리해 왔지만 이제는 AI가 자사의 제품과 서비스를 어떻게 이해하는지, 그리고 자사 에이전트가 행동하기 위해 필요한 조직 내 지식까지 정확히 반영할 수 있도록 맥락까지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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