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사 2차 사후조정 재개…"이견 일부 좁혀졌다"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최승호 위원장이 총파업 예고 시점을 이틀 앞둔 19일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열린 2차 사후조정 2일차 회의에 참석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고성현기자] 삼성전자 노사의 총파업 전 마지막 협상 기회가 될 수 있는 2차 사후조정이 재개됐다. 중앙노동위원회는 노사 간 타결 가능성을 먼저 살핀 뒤 합의가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 조정안을 제시하겠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 노사 2차 사후조정 2일차 회의는 19일 오전 10시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시작됐다.
박수근 중앙노동위원장은 이날 회의실로 이동하며 조정안 제시 여부를 묻는 질문에 "최종적으로 양 당사자가 타결될 수 있는지를 보고 안 되면 조정안을 낼 것"이라며 "아직은 타결 가능성이 있으니 그걸 보고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기존 노사 간 이견이 일부 좁혀지고 있고 전날 오전에 이견이 있던 부분을 확인하겠다고 전했다. 조정안 초안 마련을 묻는 질의에 대해서는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삼성전자 노사 양측은 이날 사후조정에 앞서 일찍 회의장에 도착했다. 사측 교섭위원인 여명구 디바이스솔루션 부문 피플팀장은 오전 8시 20분께 도착해 회의장으로 들어갔다. 노측 교섭위원인 삼성전자 노조 공동투쟁본부의 최승호 위원장은 오전 8시 51분께 회의장으로 향했다.
전날 시작된 2차 사후조정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다만 논의가 길어질 경우 종료 시각이 늦어지거나 총파업 전날인 20일까지 연장될 가능성도 있다. 앞서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 1차 사후조정도 12일 자정을 넘겨 13일 새벽에야 마무리됐다.
이번 회의의 핵심은 중앙노동위원회가 양측에 공식적인 최종 조정안을 제시할 수 있을지 여부다.
중앙노동위원회가 제시한 조정안을 노사가 모두 수락하고 서명하면 단체협약과 같은 법적 효력이 발생한다. 반대로 한쪽이라도 조정안을 거부하면 협상은 결렬되고 파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진다.
전날 회의에서 중앙노동위원회는 조정안 마련을 위해 양측 입장을 수렴했다. 성과급 재원 기준과 상한 등 주요 쟁점에 대해 여러 대안을 제시하며 입장차 조율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가 예고한 총파업 돌입 시점은 오는 21일이다. 남은 시간이 이틀에 불과한 만큼 이번 사후조정은 사실상 마지막 협상 기회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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