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이란 공격 보류 결정 왜?…"핵무기 금지 합의 땐 만족"

이학범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이학범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군사공격 재개를 보류했다.

중동 동맹국들이 이란과의 협상이 타결 직전이라며 시간을 요청한 데 따른 조치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막는 합의가 전제돼야 한다며 압박 수위를 유지했다.

1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의약품 가격 인하 관련 행사에서 앞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밝힌 이란 공격 보류 배경에 대해 "협상이 타결 직전이라는 보고가 있었다"며 "2~3일 정도 짧게 기간 공격을 연기할 수 있겠느냐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이 핵무기를 손에 넣지 못하게 된다면 우리도 만족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매우 긍정적인 진전이지만 실제 결과는 지켜봐야 한다"며 "과거에도 합의에 근접했다가 무산됐다"고 지적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 동맹국의 요청을 받아 19일 예정된 군사공격 재개를 보류하라고 미군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게 둘 수는 없기에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도 말했다. 이는 협상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이란에 핵무기 금지 요구를 수용하라는 압박으로 해석된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아프리카 일부 지역의 에볼라 확산과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이슬람 사원 총격 사건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행사 본래 주제였던 의약품 정책과 관련해서는 자신의 이름을 딴 의약품 판매 웹사이트 '트럼프RX'를 통해 저가 복제약 600여종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이학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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