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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사남부터 살목지까지"…아고다 "K-스크린 투어리즘 뜬다"

채성오 기자

[사진=아고다·Po Se on Unsplash]

[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여행 플랫폼 아고다가 콘텐츠 속 촬영지를 직접 찾아가는 '스크린 투어리즘'을 새로운 여행트렌드로 제시했다. 드라마·영화 속 인상 깊은 드라마와 영화 속 장소를 방문해 콘텐츠의 여운을 다시 느끼고자 하는 여행객이 촬영지와 세트장을 둘러보며 작품 속 세계관을 체험하는 방식이다.

19일 아고다에 따르면, 영화 '왕과 사는 남자'와 '살목지' 등 K-콘텐츠 촬영지나 배경 지역이 여행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특히 국내 관객 1680만여명을 동원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촬영지는 대표적인 스크린 투어리즘 장소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영월은 조선 제6대 왕인 단종의 유배지로 그의 발자취를 따라 역사 여행까지 즐길 수 있는 지역이다. 영화 인기에 힘입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아고다 내 국내외 여행객의 영월 숙소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19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객들은 청령포와 단종의 능인 장릉 등 대표 유적지를 방문하며 영화 속 배경과 실제 역사를 함께 경험할 수 있다.

고령 역시 왕과 사는 남자 촬영지 중 하나로 한명회와 단종의 갈등이 본격적으로 전개되며 극의 긴장감을 높인 관아를 방문해 영화 속 장면을 떠올릴 수 있다.

또한 고령은 최근 국내외 시청자들의 관심을 끈 드라마 '은애하는 도적님아'와 '폭군의 셰프' 등을 촬영한 곳이다. 아고다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고령 숙소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증가했다.

공포영화 살목지의 배경 지역인 예산도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 중 하나로 꼽힌다. 아고다에 따르면 예산의 숙소 검색량이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살목지 개봉 이후 공포 체험을 즐기려는 팬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야간 방문 후기를 온라인 SNS에 공유하는 사례도 늘어나는 추세다.

이 외에도 드라마 '그 해 우리는', '선재 업고 튀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의 촬영지가 위치한 수원과 국내 유일의 실물 교도소 촬영지인 옛 전남 장흥교도소 빠삐용 집은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다양한 작품의 배경으로 활용되고 있다. 장흥은 '경도를 기다리며', ‘자백의 대가’,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 ‘조각도시’ 등의 촬영지로 활용됐다.

이준환 아고다 동북아시아 대표는 "K-드라마와 영화 촬영지가 국내외 여행객 사이에서 높은 관심을 얻으며 스크린 투어리즘이 지역 관광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아고다는 합리적인 가격의 숙소와 액티비티를 제공해 여행객들이 작품 속 숨겨진 명소를 보다 쉽게 방문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 중"이라고 말했다.

채성오 기자
cs86@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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