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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칩 급락, 뉴욕 증시 혼조 마감…트럼프, "19일 이란 공격 취소"

이상일 기자

뉴욕시에서 열린 뉴욕증권거래소(NYSE) 장내에서 주가 지수들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이란 전쟁 장기화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 3대 주요 지수가 혼조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9.95포인트(0.32%) 오른 49,686.1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5.45포인트(0.07%) 내린 7,403.0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34.41포인트(0.51%) 내린 26,090.73에 각각 마감했다.

이날 메모리 칩 업종에 매도세가 집중됐다. 시게이트(Seagate) CEO가 JP모건 컨퍼런스에서 신규 공장 건설에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발언한 여파다. 시게이트 주가는 10% 하락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icron Technology)와 웨스턴 디지털(Western Digital), 샌디스크(SanDisk)도 각각 8%씩 내렸다. 시게이트 CEO의 발언은 AI 데이터센터용 저장장치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단기간 공급 확대가 쉽지 않다는 점을 부각했다.

이 발언은 메모리 칩 업계가 급증하는 수요를 충족할 능력이 부족하다는 우려를 키웠다. 수요는 폭발하는데 공급을 못 따라가면, 물건을 더 많이 팔아서 돈을 벌 기회(성장 기회)를 놓칠 수 있다고 해석됐기 때문이다. 엔비디아(NVIDIA)와 브로드컴(Broadcom) 등 인공지능(AI) 관련 주도 각각 2%, 1%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미국·이란 종전 협상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이어진 영향이다. 7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112.10달러로 전장보다 2.60% 올랐다.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108.66달러로 3.07% 상승했다. 브렌트유와 WTI 모두 3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각각 이달 4일과 지난달 7일 이후 최고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카타르·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UAE) 3개국 정상의 요청을 받아들여 19일로 예정됐던 이란 공격 계획을 취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을 통해 "현재 진지한 협상이 진행 중이며, 모든 국가에 수용 가능한 합의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합의에는 '이란의 핵무기 금지'가 포함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다만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과 댄 케인 합참의장에게 "만족스러운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언제든 즉시 전면적이고 대규모적인 공격을 감행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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