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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 콘텐츠 경쟁하는 OTT…"VOD 광고 단가의 3배"

정혜승 기자

사진=나노 바나나 프로가 생성한 이미지

[디지털데일리 정혜승기자] 국내외 OTT 사업자가 라이브 콘텐츠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뉴스·스포츠·콘서트 등 실시간 콘텐츠를 앞세워 이용자 체류 시간을 늘리고 광고 수익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미국프로미식축구리그(NFL) 중계를 기존 2경기에서 올해 5경기로 늘리면서 야구·격투기 등 종목도 다양화했다.

블룸버그는 "넷플릭스의 과제는 광고 사업 성장"이라며 "스포츠 중계 투자를 연간 수십억달러 수준으로 늘리는 것은 가능성이 아닌 시기의 문제"라고 분석했다. 스포츠 라이브 콘텐츠 확장이 광고 수익 증대 효과로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국내 OTT도 스포츠를 비롯한 다양한 라이브 콘텐츠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티빙은 스포츠 중계를 넘어 참여형 라이브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가수 임영웅 콘서트를 독점 라이브로 서비스하며 동시간대 라이브 시청 점유율 최고 95.3%를 기록했다. KBO 야구 중계에서는 팀별 호스트와 팬이 함께 응원하며 실시간 소통하는 '팬덤중계'를 선보이기도 했다.

웨이브는 최근 뉴스 서비스를 중심으로 라이브 콘텐츠를 확대했다. 기존 지상파·종편·보도채널 중심의 뉴스 라인업에서 나아가 KNN·JTV 등 지역 민영방송 실시간 채널과 LG헬로비전 실시간 뉴스 채널, CJB·TJB 등 주요 방송사 리포트 VOD를 추가했다. 이용자가 드라마·예능 외에 일상적인 콘텐츠까지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포석이다.

이 같은 흐름의 배경에는 가입자 성장 정체와 광고 수익 구조 전환이 맞물려 있다. 안정상 중앙대 커뮤니케이션대학원 겸임교수는 "라이브 콘텐츠 강화는 가입자 확보와 광고 수익 극대화라는 두 가지 목적이 동시에 작동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OTT 사업자들의 성장세가 주춤하면서 가입 유출을 막고 신규 이용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다른 플랫폼과 차별화된 콘텐츠가 필요해졌다는 분석이다. 스포츠 중계에서 뮤직 라이브, 뉴스까지 라이브 콘텐츠 영역을 넓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광고 수익 측면에서도 라이브 콘텐츠는 매력적이다. VOD 대비 최소 3배 이상 높은 광고 단가를 형성한다. 특히 20~40대가 유튜브나 OTT를 통해 라이브 콘텐츠를 즐기는 경향이 강해 광고주들에게 높은 가치를 인정받는다. 안 교수는 "OTT가 (수익성 강화를 위해) 여러 콘텐츠를 접목시킬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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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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