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해외법인 순익 6540억원…미래에셋 해외망 최다

금융감독원.
[디지털데일리 김남규기자] 국내 증권회사 해외 현지법인의 지난해 순이익이 미국과 홍콩 법인 실적 개선에 힘입어 1년 새 68% 가까이 늘었다.
금융감독원이 18일 공개한 ‘2025년 국내 증권회사 해외점포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증권사 해외 현지법인 당기순이익은 4억5580만달러, 원화 기준 654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2억7170만달러보다 67.8% 증가했다.
증시 호조와 미국·홍콩 법인의 실적 성장이 전체 해외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전체 83개 현지법인 중 51곳은 흑자를 냈고, 32곳은 적자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미국·홍콩·베트남 등 13개국에서 총 4억6580만달러 이익을 냈다. 반면 중국과 일본에서는 총 1000만달러 손실이 발생했다.
해외 현지법인의 외형도 커졌다. 지난해 말 자산총계는 357억4000만달러, 원화 기준 51조3000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4.3% 늘었다. 자기자본은 87억7000만달러, 12조6000억원으로 7.8%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16개 증권회사는 15개국에서 해외점포 93곳을 운영했다. 현지법인은 83곳, 사무소는 10곳이다. 지역별로는 홍콩·중국·싱가포르 등 아시아 지역이 66곳으로 전체의 71.0%를 차지했다. 미국은 18곳이었다.
업체별 해외점포 수는 미래에셋증권이 29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한국투자증권 11곳, NH투자증권 8곳, KB증권 7곳 순이었다. 키움증권과 삼성증권은 각각 5곳, 한화투자증권·토스증권·신한투자증권은 각각 4곳을 운영했다.
지난해 해외점포는 14곳이 새로 생기고 1곳이 폐쇄돼 13곳 순증했다. 신설 점포는 미국 4곳, 홍콩 3곳, 인도 2곳, 중국·일본·인도네시아·싱가포르·영국 각 1곳이었다. 중국 사무소 1곳은 문을 닫았다.
금감원은 “중동 상황 장기화 등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해외점포의 영업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해외 현지법인의 손익변동성 확대 위험 등 관련 잠재 리스크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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