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최초 300mm 팹에 첨단 노광장비 공급"…ASML, 타타와 전략적 동맹

ASML 글로벌 트레이닝 센터 코리아 전경 [사진=ASML코리아]
[디지털데일리 김문기기자] 인도의 타타 일렉트로닉스가 글로벌 노광장비 리더인 ASML과 손잡고 인도 최초의 상업용 300mm 반도체 팹 구축 및 현지 반도체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낸다.
타타 일렉트로닉스는 지난 16일 ASML과 인도 구자라트주 돌레라(Dholera)에 건설 중인 300mm(12인치) 반도체 팹의 성공적인 가동 및 증설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협력은 반도체 기술 등 핵심 기술 분야에서 인도와 네덜란드 간의 전략적 공조가 심화되는 가운데 이뤄진 이정표다.
크리스토프 푸케(Christophe Fouquet) ASML CEO는 “급성장하는 인도의 반도체 부문은 매력적인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 지역에서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타타 일렉트로닉스가 반도체 역량을 확장하려는 야망을 실현할 수 있도록 ASML의 기술적 전문성을 기여하고 현지 인재 육성을 돕겠다”고 화답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ASML은 돌레라 팹에 첨단 노광 장비와 홀리스틱 리토그래피(Holistic Lithography) 솔루션을 전면 지원할 예정이다. 양사는 글로벌 고객들에게 안정적인 공급망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인도 현지 인재 육성과 리토그래피 기술 중심의 전문 역량 개발, 장기적인 연구개발(R&D) 인프라 구축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타타 일렉트로닉스가 구자라트주 돌레라에 건설 중인 공장은 총 110억 달러(약 15조원) 규모가 투입되는 인도 최초의 상업용 300mm 팹이다. 이곳에서는 자동차, 모바일 기기,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응용 분야에 필요한 반도체를 생산할 예정이다. 타타 일렉트로닉스는 대만의 PSMC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28nm, 40nm, 55nm, 90nm, 110nm 등 폭넓은 공정 기술 포트폴리오를 확보했으며, 현재 공장 건설을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란디르 타쿠르(Randhir Thakur) 타타 일렉트로닉스 CEO는 “노광 분야의 세계적 리더인 ASML과의 협력은 돌레라 팹의 적기 가동을 보장하고 글로벌 고객을 위한 신뢰할 수 있는 공급망을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인도의 강력한 반도체 생태계를 다지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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