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050년엔 청년 100명이 노인 76명 부양한다

인공지능으로 제작한 이미지.
스태티스타 “한국 노년부양비 증가 속도, 주요국 중 가장 가팔라”
[디지털데일리 김남규기자] 한국의 노년층 부양 부담이 2050년 주요국 가운데 최고 수준으로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7일 스태티스타가 유엔 자료를 분석한 데이터에 따르면 한국의 노년부양비는 2026년 경제활동인구 100명당 31.2명에서 2050년 75.6명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다. 노년부양비는 15~64세 경제활동인구 100명이 부양해야 하는 65세 이상 인구 수를 뜻한다.
한국의 증가 속도는 주요국 중에서도 빠른 편이다. 이탈리아는 같은 기간 40.7명에서 70.4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은 21.6명에서 52.3명으로 두 배 이상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은 29.3명에서 37.9명으로 오르는 데 그쳤다.
인도와 일부 신흥국은 노년층 부양 부담이 커지더라도 상대적으로 젊은 인구 구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출산율과 기대수명, 이민 흐름의 차이가 국가별 고령화 속도를 가르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자료=스태티스타>
노년층 부양 부담이 커지면 일하는 세대가 떠안을 사회적 비용도 늘어난다. 노동력 감소는 성장률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 국민연금과 건강보험 등 사회보장 재정에도 부담이 커진다. 의료와 돌봄 비용 증가도 피하기 어렵다.
다만 노년부양비가 실제 부양 부담을 그대로 뜻하는 것은 아니다. 65세 이상 인구 중에도 계속 일하는 사람이 있고, 15~64세 인구가 모두 취업 상태인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유엔은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고령화는 노동시장과 연금 제도, 공공 재정에 점점 더 큰 부담을 줄 것”이라며 “정부는 고령 인구에 맞춘 정책을 시행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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