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총파업 위기에 급거 귀국… “매서운 비바람은 제가 맞겠다”

3월13일 유럽 출장 일정을 마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귀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노조의 총파업 예고로 불거진 사태에 대해 해외 출장 일정을 앞당겨 급거 귀국하며 공식 사과했다.
이 회장은 16일 오후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입국하면서 취재진을 만나 “회사 내부 문제로 불안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전 세계 고객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이 회장은 “항상 저희 삼성을 응원해 주시고 사랑해 주시고 또 채찍질 해 주시는 우리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전했다.
특히 오는 21일 성과급 상한제 폐지 등을 요구하며 18일간의 총파업을 예고한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를 향해 화합의 메시지를 던졌다. 이 회장은 “노동조합 여러분, 삼성 가족 여러분, 우리는 한 몸 한 가족”이라며 “지금은 지혜롭게 힘을 모아 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동시에 사태의 책임은 자신에게 돌렸다. 이 회장은 “매서운 비바람은 제가 맞고 다 제 탓으로 돌리겠다”라며 “우리 한번 삼성인임을 자부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해 보자”고 구성원들을 독려했다.
마지막으로 이 회장은 “저희 문제 해결을 위해 애써주고 계시는 정부와 관계자 여러분께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말씀 고객 여러분들과 국민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올린다”며 발언을 마쳤다.
전날 전영현 부회장과 노태문 사장 등 삼성전자 사장단 17명이 공동 명의 사과문을 발표한 데 이어, 하루 만에 총수까지 직접 진화에 나서면서 오는 21일로 예정된 노조의 총파업 물결에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현장 취재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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