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플리토, 1분기 매출 13% 성장…“피지컬 AI 데이터 승부수”

오병훈 기자

[ⓒ 플리토]

[디지털데일리 오병훈기자] 플리토가 올해 1분기 견조한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데이터 전문 플랫폼 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AI 데이터 역량 강화를 위한 연구 비용 지출 확대로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금융수익 등 부수적인 이익 창출로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16일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RFS) 올해 1분기 플리토의 연결 매출은 52억1399만원이다. 전년 동기보다 13.1%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6409만원이다. 전년 같은 기간 1억7357만원 영업이익에서 적자전환했다.

사업별로 보면 데이터 판매 매출이 23억7942만원을 기록했다. 데이터 판매 수출은 22억6415만원, 내수는 1억1527만원으로 집계됐다. 플랫폼 서비스 및 솔루션 매출이 전체 외형 성장에 이바지했다. 플랫폼 서비스는 16억5012만원으로 전년 동기보 같은 기간 18.4% 늘었다. 솔루션 매출은 7억145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3.5% 증가했다.

이번 성장을 이끈 플랫폼 사업은 AI 기반의 실시간 통번역 솔루션으로 엔터프라이즈 서비스인 ‘라이브 트랜스레이션’과 챗 트랜스레이션(Chat Translation) 등이 대표적이다.

플랫폼 서비스 및 솔루션 사업 성장으로 매출 구조도 변화했다. 플리토의 올해 1분기 주요 매출 비중은 데이터 판매 45.6%, 플랫폼 서비스 31.6%, 솔루션 13.7%다. 지난해 1분기에는 데이터 판매 비중이 63.5%, 플랫폼 서비스 30.2%, 솔루션 5.1%였다.

비용 측면에서는 연구활동비 증가가 두드러진다. 1분기 연결 영업비용은 52억7809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9.0% 늘었다. 이 가운데 급여는 18억6057만원으로 5.4%, 지급수수료는 17억580만원으로 19.2% 증가했다. 연구활동비는 7억2133만원으로 전년 동기 2억494만원보다 252% 늘었다. 광고선전비도 6101만원으로 254.5% 증가했다.

연구비 증가로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영업외이익이 당기순이익으로 이어졌다. 1분기 금융수익은 2억5133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3.3% 늘었다. 이에 따라 영업손실에도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은 1억6748만원을 기록했다.

플리토는 언어 AI 데이터 전문 기업으로 다양한 국가 언어 데이터셋을 기반으로한 통번역 서비스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동남아 중동 등 지역 언어 데이터 확보 작업에 박차를 가하며 사업 확장을 지속 중이다.

구체적으로 AI 통번역 솔루션 부문에서는 자체 음성인식(STT) 엔진 고도화, 동남아시아 언어와 아랍어 등 저자원 언어 대응 확대, 화자 인식 기반 음성지문화 기술, AI 에이전트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관련 투자가 솔루션 매출 성장과 안정적인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계산이다.

한편 플리토는 최근 언어 데이터 외에도 피지컬AI 데이터까지 사업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언어 데이터에서 쌓은 ‘크라우드 소싱’ 노하우를 피지컬 AI 데이터 수집 및 정제에도 적용할 방침이다. 크라우드 소싱은 다수 참여자가 플랫폼에 모여 데이터를 제공 및 정제하고 일정 보상을 받아가는 구조를 의미한다.

피지컬 AI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관련 데이터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회사는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플리토는 언어 데이터 크라우드 소싱 플랫폼 ‘아케이드’ 운영 경험을 살려 현재 피지컬 AI 데이터 전용 별도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오병훈 기자
digimon@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