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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왜 두나무 지분 줄이나…1조 현금화로 '미래 투자재원' 확보

채성오 기자

[사진=챗GPT 생성 이미지]

[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카카오가 자회사 카카오인베스트먼트를 통해 보유 중이던 두나무 지분 일부를 하나금융그룹에 넘긴다.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와의 연결고리를 완전히 끊는 것은 아니지만 1조원 규모의 지분 현금화를 통해 향후 투자 여력을 확보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두나무 주식 228만4000주를 처분하기로 결정했다. 처분금액은 약 1조33억원으로 카카오인베스트먼트의 지난해 말 별도 자기자본(약 2조3652억원)의 42.42%에 해당한다. 처분 예정일은 오는 6월15일로 처분 목적은 '미래 투자재원 확보'로 명시됐다.

이번 거래가 마무리되면 카카오인베스트먼트의 두나무 보유 주식은 140만6050주가 되며 지분율은 4.03%로 낮아진다. 기존 보유 지분 중 6.55%포인트를 매각하는 셈이다. 다만 잔여 지분을 보유하는 만큼 두나무와의 관계를 완전히 정리하기보다는 투자자산 일부를 현금화해 카카오그룹 차원의 성장 재원으로 돌리는 성격이 강하다.

인수자는 하나금융그룹이다. 하나은행은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두나무 지분 6.55%를 약 1조33억원에 사들이기로 했으며 거래 완료 후 두나무 4대 주주 지위를 확보하게 된다. 하나금융은 이번 투자를 "디지털자산 기반 금융 혁신을 위한 전략적 지분투자"로 설명하고 있다.

IT업계 관계자는 “이번 지분 매각은 양측의 이해가 맞아떨어진 결과로 보인다”며 “카카오는 두나무 투자 성과를 일부 회수해 AI·플랫폼·콘텐츠 등 미래 사업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반면 하나금융은 업비트를 보유한 두나무와의 지분 동맹을 통해 원화 스테이블코인과 디지털자산 금융 시장 선점에 나설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채성오 기자
cs86@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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