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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이끌던 양주일 대표, AXZ 매각 실현되자 퇴사 수순?

채성오 기자

양주일 AXZ 대표. [사진=디지털데일리]

[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포털 '다음(DAUM)'을 이끌었던 양주일 에이엑스지(AXZ) 대표가 업스테이지 지분 양도 약 일주일 만에 퇴사설에 휩싸였다.

14일 한 매체에 따르면, 양 대표는 다음 운영사인 AXZ 대표직을 내려 놓고 이달 말 퇴사할 예정이다. 해당 사안이 실현될 경우 양 대표는 포털 다음의 사업부문을 책임지는 사내독립기업(CIC) 체제 당시부터 지냈던 대표이사 직에서 3년 만에 내려오는 셈이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 2023년 5월 포털 다음의 사업부문을 CIC 형태로 출범시킨 바 있다.

지난해 6월2일 카카오에서 분리된 다음준비신설법인의 대표이사로 선임됐던 양 대표는 AXZ 공식 출범에 이어 업스테이지 인수설이 나온 이후 본계약 체결 일주일 여만에 퇴사 가능성이 거론된 모습이다.

실제로 지난 7일 업스테이지는 카카오가 100% 보유하던 다음 운영사 AXZ 지분 전량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카카오는 AXZ 지분을 내주는 대신 업스테이지 신주를 받는 주식 교환 방식으로 거래가 이뤄졌다.

이는 지난 1월29일 양사가 각각 이사회를 열고 주식 교환 거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지 약 3개월 만이다.

본 계약 체결 직후만 하더라도 경영 변화 소식이 없던 만큼 양 대표의 계속 경영이 예상됐지만 일주일 만에 퇴사설이 떠오름에 따라 업계에서는 "카카오와 업스테이지간 경영 관련 의견 조율 과정에서 방향성이 달랐던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업스테이지가 AXZ 지분을 확보한 만큼 거대언어모델(LLM) '솔라'와 포털 '다음'의 검색·콘텐츠를 더하는 'AI 포털' 서비스가 유력한 실정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현재 업스테이지가 구상 중인 다음의 사업과 서비스가 상대적으로 검색·콘텐츠보다 AI에 방점을 찍은 상황에서 관련 분야에 특화된 경영진을 선임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다만 카카오와 업스테이지 측은 운영 주체가 변동된 직후인 만큼 양 대표의 행보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이날 카카오 관계자는 "현재 업스테이지에 지분을 양도함에 따라 카카오가 양 대표의 거취를 확인하고 이를 말씀드리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업스테이지 측은 AXZ 지분 양도가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이라 조직 정비에 대해서는 이전 운영주체였던 카카오와 추가적인 조율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업스테이지 관계자는 "본 계약을 체결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인 데다 (AXZ가) 독립 법인으로 운영되다보니 현재로썬 저희가 확인해 드리기 어렵다"며 "실무 단계에서 카카오 측과 논의 및 조율이 필요한 부분이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채성오 기자
cs86@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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