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시진핑, 트럼프에 "투키디데스 함정 넘자"…미중 공존 강조

정혜승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정혜승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투키디데스의 함정'을 거론하며 양국 공존을 강조했다.

시 주석은 14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중국과 미국이 투키디데스 함정을 넘어설 수 있을지, 대국 관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개척할 수 있는지는 역사적 질문"이라며 "나와 당신이 대국의 지도자로서 함께 써내려 가야 할 시대의 응답"이라고 말했다.

'투키디데스의 함정'은 신흥 강대국에 대한 두려움이 기존 패권국과의 전쟁을 불러일으킨다는 이론이다.

시 주석은 무역 전쟁이 아닌 협력을 거듭 강조했다. "무역 전쟁에는 승자가 없다는 사실이 거듭 입증됐다"며 "의견 차이와 마찰이 있을 때는 대등한 협의만이 유일하게 올바른 선택"이라고 밝혔다.

또 "어제 양측 경제 무역 협상단이 전반적으로 균형 있고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한 것은 양국 국민과 세계에 좋은 소식"이라며 이 흐름을 유지하자고 촉구했다.

이번 정상회담은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1기인 2017년 11월 이후 9년 만에 중국을 방문해 이뤄졌다. 양 정상의 대면은 지난해 10월 부산 APEC 정상회의 계기 회담 이후 약 반년 만이다.

정혜승 기자
jh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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