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젠슨 황, 트럼프 직접 전화에 방중 사절단 합류… 에어포스원 전격 탑승

김문기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3D익스피리언스 월드 2026’ 기자간담회에서 질의응답에 답하고 있다.

[디지털데일리 김문기기자] 당초 명단 제외설이 돌며 반도체 업계를 술렁이게 했던 젠슨 황(Jensen Huang) 엔비디아(Nvidia) CEO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직접적인 요청으로 방중 경제사절단에 극적으로 합류했다.

13일(현지시간)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젠슨 황 CEO가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일정에 동행한다는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젠슨 황의 사절단 제외 소식을 다룬 소식을 접한 뒤 직접 그에게 전화를 걸어 합류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젠슨 황은 에어포스원이 중간 기착한 알래스카에서 전격 탑승해 베이징행에 몸을 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젠슨 황이 초대받지 못했다는 보도는 가짜 뉴스"라며 그가 에어포스원에 동승하고 있음을 공식화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에게 미국 기업들을 위해 중국 시장을 개방해달라고 강력히 요청할 것"이라며, 엔비디아를 포함한 미국의 혁신가들이 중국에서 그들의 '마법'을 부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번 회담의 첫 번째 목표임을 분명히 했다.

한편, 이번 젠슨 황의 합류는 엔비디아에게 매우 중요한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지난 4년간 엔비디아의 최첨단 AI 칩은 미 정부의 대중국 수출 규제로 인해 가로막혀 있었으며, 중국은 이에 대응해 '딥시크(DeepSeek)' 등 자체 모델 개발에 열을 올려왔다. 최근 중국 공산당 기관지조차 미국의 칩 제한으로 인해 현지 AI 발전 속도가 둔화되고 있다고 인정한 상황에서, 젠슨 황의 동행은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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