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18 프로, 메모리 가격 급등에도 동결?… 애플 ‘공격적 정책’ 예고

[사진=Instant Digital]
[디지털데일리 김문기기자] 전 세계적인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과 단가 상승으로 스마트폰 가격 인상 압박이 거세지는 가운데, 애플이 차기작 '아이폰 18 프로' 시리즈에 대해 의외의 가격 동결 혹은 최소 인상이라는 공격적인 카드를 꺼내 들 것으로 보인다.
12일(현지시간) 제프 푸(Jeff Pu) GF 증권 분석가는 최신 보고서를 통해 애플이 아이폰 18 프로 모델에 대해 시장의 예상을 깨는 '공격적인 가격 책정 전략'을 취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최근 메모리(RAM) 칩 부족으로 인해 줄줄이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제조사들과 정반대되는 행보다.
현재 미국 시장 기준 아이폰 17 프로와 프로 맥스의 시작 가격은 각각 1,099달러와 1,199달러(256GB 모델)다. 제프 푸는 애플이 차기 모델에서도 이 가격대를 유지하거나 인상폭을 극도로 제한할 것으로 내다봤다. 애플 역시 지난 분기 실적 발표에서 "메모리 비용이 대폭 상승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반도체 대란에서 자유롭지 못함을 시사했지만, 경쟁사들을 압도하는 막강한 구매력과 공급망 장악력을 바탕으로 부품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애플은 메모리 단가 상승분을 상쇄하기 위해 디스플레이와 카메라 등 다른 핵심 부품의 제조 원가를 절감하는 방식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아이폰 18 프로는 더 빠른 A20 프로 칩, 가변 조리개 카메라, 위성 5G 기능, 그리고 작아진 다이내믹 아일랜드 등 대대적인 사양 업그레이드를 단행하면서도 소비자 체감 가격은 낮추는 전략을 취하게 된다.
업계에서는 애플의 이러한 행보가 안드로이드 플래그십 모델들과의 가격 격차를 줄여 시장 점유율을 더욱 공고히 하려는 의도로 풀이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를 비롯한 경쟁사들이 메모리 비용 부담을 소비자에게 전가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애플의 가격 동결은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아이폰 18 프로 모델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오는 9월 공개될 예정이며, 기본형인 아이폰 18과 18e 모델은 내년 3월경 출시될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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