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엔비디아, 트럼프 방중 사절단서 제외… ‘AI 칩 규제’ 신호탄?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사진=엔비디아 GTC 2026 캡쳐]
[디지털데일리 김문기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번 중국 방문길에 오를 경제사절단 명단에서 가장 의외의 이름이 빠졌다. 세계 최대 AI 칩 제조사인 엔비디아(Nvidia)의 젠슨 황(Jensen Huang) 최고경영자(CEO)가 그 주인공이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번 주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일정에 동행할 비즈니스 리더 명단에 팀 쿡 애플 CEO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등은 포함됐으나 젠슨 황의 이름은 제외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과 긴밀한 유대 관계를 과시하며 '기술 대통령'의 면모를 보여왔던 젠슨 황의 부재를 두고 업계에서는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표면적인 이유는 이번 방중의 상업적 의제와 기존 중국 시장 노출도에 따른 조정으로 알려졌으나, 실질적으로는 엔비디아의 AI 칩 대중국 수출 규제 문제가 핵심이라는 분석이다. 젠슨 황은 최근 인터뷰에서 대통령과 함께 중국에 가는 것은 큰 영광일 것이라며 동행 의사를 강하게 내비쳤으나, 백악관은 끝내 그를 부르지 않았다는 것. 이는 중국 AI 연구소들이 엔비디아의 최첨단 칩을 확보하는 데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베이징에 전달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미 의회는 엔비디아의 최신 '블랙웰(Blackwell)' 칩의 대중국 수출을 차단하는 'AI 오버워치법(AI Overwatch Act)'을 추진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말 엔비디아의 'H200' 칩 수출을 일부 허용하는 등 유화책을 펴기도 했으나, 하워드 루트닉 상무장관은 최근 중국 정부가 자국 기업의 칩 구매를 허용하지 않아 실제 수출된 물량은 없다고 밝히며 상황이 교착 상태에 빠졌음을 시사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절단 제외가 엔비디아에게는 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시장을 놓칠 수 있는 뼈아픈 대목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쿠팡이츠, 업계 최초 中 '차지' 입점…"티 미식 경험 강화"
2026-07-13 11:53:58‘주담대 3억’ 이어 가계대출 셧다운 촉각…5대은행 총량 80% 소진
2026-07-13 11: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