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소재

엘앤에프, CIS케미칼과 LFP·NCM 리사이클링 협력 MOU 체결

배태용 기자

엘앤에프와 CIS케미칼이 7일 배터리 재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CIS케미칼 강형길 상무, 엘앤에프 주재현 상무. [사진=엘앤에프]

[디지털데일리 배태용기자] 이차전지 소재 전문기업 엘앤에프가 CIS케미칼과 손잡고 배터리 리사이클링을 통한 국내 순환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13일 엘앤에프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7일 전라남도 광양 소재 CIS케미칼 공장에서 LFP·NCM 리사이클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체결식에는 주재현 엘앤에프 상무와 김영만 CIS케미칼 부사장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지속 가능한 배터리 순환경제 시스템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양사는 LFP 및 NCM 배터리를 대상으로 양극재 생산부터 배터리 회수와 원료 재투입까지 이어지는 국내 순환경제 시스템(Closed Loop) 구축을 목표로 삼았다. 구체적으로는 재활용 원료 공동 확보와 전 주기 기술 협력 그리고 재활용 최종재 공급 및 품질 검증 등 4개 분야에서 구체적인 협력에 착수한다. 이를 통해 배터리 핵심 광물의 안정적인 국내 공급망을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배터리 순환 생태계 구축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CIS케미칼은 독자 개발한 공정을 기반으로 98%이상의 원료 회수율을 구현하는 배터리 재활용 전문기업이다. 엘앤에프는 이번 협력을 통해 검증된 국내 후처리 기술력을 자원 순환 밸류체인에 직접 연결함으로써 중국산 원료 의존도를 낮출 계획이다. 또한 LFP와 NCM 전 제품군에 걸쳐 안정적인 재활용 원료 공급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협력 구조를 보면 엘앤에프 자회사인 제이에이치화학공업(JHC)이 폐배터리 전처리를 통해 블랙매스(BM)를 공급한다. 이어 CIS케미칼이 후처리를 진행해 배터리 핵심 원료를 회수하고 이를 다시 엘앤에프 양극재 생산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양사는 혼합수산화물(MHP)과 탄산리튬 및 인산철 등 주요 소재에 대해 양극재 제조 공정에 적용 가능한 품질 기준을 공동 수립한다. 또한 각사의 공정 노하우를 바탕으로 품질 고도화를 추진하며 사업화 기회 발굴과 ESG 정책 협력도 이어갈 예정이다.

주재현 엘앤에프 신사업개발센터장 상무는 "이번 협약으로 양극재 생산부터 회수 및 재투입까지 이어지는 국내 순환 생태계를 완성하는 데 한걸음 더 가까워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내 중심의 순환 공급망을 고도화해 원재료 조달 안정성을 높이고 글로벌 규제 환경 변화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태용 기자
tyba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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