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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춘식이 QR 비추니 메뉴판이 떴다…앱 없이 1분 만에 주문 끝

조윤정 기자

5월 12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카카오페이 '페이톡'에서 시연 가능한 춘식이 QR 결제 서비스. [사진=조윤정 기자]

[디지털데일리 조윤정기자] 스마트폰 카메라로 테이블 위 ‘춘식이 QR’을 비추자 메뉴판이 곧바로 화면에 떴다. 별도 앱 설치도, 회원가입도 없었다. 음료를 고르고 결제 버튼을 누르자 주문이 끝났다. 걸린 시간은 채 1분이 되지 않았다. 종업원을 부르거나 키오스크 앞에 줄을 설 필요도 없었다.

카카오페이는 1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미디어 세미나 ‘페이톡(Paytalk)’에서 테이블 QR오더 ‘춘식이 QR’을 선보였다. 행사장 각 테이블에는 춘식이 캐릭터가 그려진 QR코드가 놓였다. 참석자들은 스마트폰 카메라로 이를 비춰 음료를 고르고 결제까지 마쳤다.

사용법은 단순했다. 카메라를 켜고 QR코드를 인식하면 모바일 메뉴판이 열린다. 원하는 음료를 선택한 뒤 결제 버튼을 누르면 카카오페이 결제창으로 이어진다. 주문 완료 화면이 뜨기까지 과정은 짧았다. 별도 앱을 내려받거나 매장 전용 회원가입을 요구하지 않는 점이 눈에 띄었다.

매장 입장에서는 키오스크나 주문 단말기를 추가로 들이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장점이다. 테이블마다 QR코드만 비치하면 손님이 직접 주문과 결제를 끝낼 수 있다. 요리와 응대, 계산을 함께 처리해야 하는 1인 점포에는 인건비 부담을 줄이는 수단이 될 수 있다. 주문 동선이 긴 대형 매장에서는 대기 시간을 줄이고 회전율을 높이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는 이 같은 방식을 ‘자산경량화(Asset-Light)’ 전략으로 설명했다. 직접 단말기를 대량 보급하기보다 기존 결제 인프라와 QR 기반 접점을 활용해 오프라인 결제망을 넓히겠다는 것이다. 김상옥 카카오페이 오프라인 페이먼트 클랜장은 “요리, 주문, 결제를 함께 받아야 하는 1인 매장을 비롯해 대형 매장 등에서 인건비 절감과 업무 효율 향상 측면에서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았다”고 말했다.

5월 12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카카오페이 ‘페이톡’에서 패널들이 발표하고 있다. [사진=조윤정 기자]

춘식이 QR은 소비자의 진입 장벽도 낮춘다. 매장마다 다른 앱을 설치하거나 주문용 태블릿을 기다릴 필요가 없다. 스마트폰 카메라와 카카오페이 결제 수단만 있으면 주문부터 결제까지 한 번에 끝난다. 카카오페이가 말하는 ‘매끄러운 결제 경험’은 이런 불필요한 절차를 줄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카카오페이는 춘식이 QR을 앞세워 오프라인 결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김상옥 카카오페이 오프라인 페이먼트 클랜장은 “내년까지 오프라인 결제 사용자 1000만명을 달성하고, 카드사를 포함한 결제시장 톱4에 진입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 결제에서는 AI와 데이터 기반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안대성 카카오페이 온라인 페이먼트 클랜장은 이용자가 직접 개입하지 않아도 AI 에이전트가 혜택을 추천하고 결제까지 돕는 에이전틱 AI 결제 구상을 제시했다.

안대성 카카오페이 온라인 페이먼트 클랜장은 “카카오페이는 국내 최초의 간편결제에서 다음 세대 결제로 진화하며 국내 최고의 결제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일상을 더 긴밀히 연결하고 모두에게 이로운 결제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상옥 카카오페이 오프라인 페이먼트 클랜장은 “춘식이 QR은 별도 단말기 없이도 주문과 결제를 한 번에 처리할 수 있어 소상공인과 소비자 모두에게 실질적인 편의를 줄 수 있는 서비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카카오페이 결제 경험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조윤정 기자
y.jo@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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