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대상, 'K-푸드' 영토 확장…2030년 동남아 매출 1조원 시대 연다

유채리 기자

대상베트남 하이즈엉 공장. [사진=대상]

[디지털데일리 유채리 기자] 대상이 동남아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 확장을 가속하며 오는 2030년까지 동남아 법인 합산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2일 대상에 따르면 회사는 현재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등 동남아 10개국에서 사업을 전개 중이다. 지난해 동남아 법인 합산 매출 약 7900억원으로 지난 2021년 대비 약 29% 증가한 수치다. 이러한 성장세를 기반으로 동남아를 글로벌 시장 진출의 핵심 전략 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대상은 인도네시아에서는 현지 브랜드 '마마수카(Mamasuka)'를 통해 김과 간편식 등 200여개 제품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김 제품은 시장 점유율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압도적 1위를 유지 중이다. 밥이나 면에 뿌려 먹는 '김보리(Gim Bori)'가 현지 식문화에 안착했으며 전 제품에 대해 MUI 할랄 인증을 획득해 글로벌 할랄 시장 공략도 병행하고 있다.

베트남에서도 김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며 확고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대상 오푸드(Ofood) 제품은 현지 현대식 메인스트림 채널의 98% 이상에 입점했으며 전국 34개 성·시를 아우르는 유통망을 갖췄다. 2024년에는 흥옌 공장에 김치 생산시설을 구축해 현지 입맛을 고려한 깍두기와 맛김치 등 제품군을 확장했다.

생산 역량 강화를 위한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대상은 지난해 자회사 대상베트남과 대상득비엣 공장에 총 3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 하이즈엉 공장은 김과 떡볶이 제조 라인을 증설해 생산 능력을 40% 늘렸고 흥옌 공장은 생산 능력을 2배 이상 확대해 현지 수요가 높은 스프링롤 등을 생산한다.

대상 관계자는 "동남아 시장 성과는 현지 소비자와 식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이뤄낸 결과"라며 "차별화된 제품과 현지화 전략을 기반으로 글로벌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상은 5월26일 태국에서 열리는 '타이펙스-아누가(THAIFEX-Anuga Asia)' 박람회에 참가해 글로벌 바이어와의 접점을 강화할 예정이다.

유채리 기자
cy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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