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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에 배송까지 붙였다…오픈마켓, ‘빠른배송’ 전면전 [틈새유통]

왕진화 기자

[사진=11번가]

[디지털데일리 왕진화기자] 고물가 속 이커머스 업계의 할인 경쟁이 ‘빠른 배송’까지 결합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11번가는 무료배송 기반 생필품 특가를 강화했고, G마켓은 익일 도착 보장 ‘스타배송’을 전면에 내세웠다. 단순 가격 할인만으로는 소비자를 붙잡기 어려워지면서, 대형 쇼핑행사의 승부처가 ‘얼마나 빨리 받느냐’로 이동하는 분위기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11번가는 오는 21일까지 진행하는 ‘T 멤버십 쇼핑 페스타’를 통해 디지털·리빙·마트·패션·뷰티 등 650여개 상품에 대해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행사 상품은 온라인 최저가 수준과 함께 무료배송 혜택을 적용했으며, 생필품과 먹거리 중심의 실속형 상품 구성을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풀무원샘물, 광천김, 오뚜기 간편식 등 장바구니 상품부터 제주 햇당근, 완도 활전복 등 신선식품까지 대거 전면 배치하며 체감 물가 부담 낮추기에 집중했다.

[사진=G마켓]

배송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운 곳은 G마켓이다. 최근 G마켓은 상반기 최대 쇼핑행사 ‘빅스마일데이’에서 특가상품 10개 중 3개를 ‘스타배송’ 대상으로 운영하며 익일 배송 체계를 강화했다.

평일 밤 12시까지 주문 시 다음날 상품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주말에도 익일 배송이 가능한 주 7일 배송 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심야 시간대 주문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자 주문 마감 시간을 기존 밤 11시에서 자정까지 확대하며 대응에 나섰다.

업계에서는 최근 이커머스 경쟁 구도가 단순 할인 중심에서 ‘배송 체감 품질’ 경쟁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쿠팡이 로켓배송으로 빠른 배송 경험을 시장 표준으로 끌어올린 이후, 오픈마켓 업계 역시 대형 할인 행사에 배송 경쟁력을 결합하는 흐름이 뚜렷해졌다는 평가다.

실제로 G마켓은 설 연휴 기간 스타배송 마감 시간을 연장한 결과 심야 시간대 주문 증가율이 일반 시간대 대비 56%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고물가 상황이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이 가격뿐 아니라 배송 속도와 편의성까지 함께 비교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며 “대형 쇼핑행사 역시 얼마나 싸게 파느냐를 넘어 얼마나 빠르게 배송하느냐가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잡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왕진화 기자
wjh9080@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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