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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쇼크' 파라다이스, 4월 카지노 반등…2분기 정상화 기대

장주영 기자

[사진=파라다이스 호텔앤리조트]

[디지털데일리 장주영 기자] 파라다이스가 올해 1분기 신규 호텔 운영 비용과 일회성 비용 영향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기록했지만, 4월부터 중국 VIP 수요 회복과 카지노 지표 개선이 나타나며 2분기 실적 정상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최근 인수한 호텔 객실을 VIP 마케팅에 활용하면서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11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파라다이스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29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373억원으로 35.0% 감소했다. 전 분기 대비로는 131% 늘었지만 시장 예상치를 약 17% 하회한 수준이다.

실적 부진 배경으로는 지난 3월 카지노 홀드율(카지노 승률) 하락과 신규 인수한 하얏트 리젠시 운영 초기 비용이 꼽힌다. 여기에 리모델링 관련 일회성 비용과 공격적 마케팅 확대에 따른 인건비·광고선전비 증가도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증권업계는 하얏트 리젠시 부문에서만 약 50억원 수준 영업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를 제외하면 사실상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이라는 평가다.

카지노 외형 성장세 자체는 유지됐다. 1분기 드롭액(카지노 칩 구매 총액)은 1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다. 다만 중국 VIP 드롭액은 전년 대비 18% 감소했고 일본 VIP 성장률도 1% 수준에 그치며 수익 기여도는 기대에 못 미쳤다.

하지만 4월 들어 분위기가 달라졌다는 평가다. 카지노 순매출은 879억원으로 전월 대비 77.6%, 전년 동기 대비 30.8% 급증했다. 전체 드롭액도 6521억원으로 전월 대비 10.9% 증가하며 회복 흐름을 보였다.

특히 중국 VIP 드롭액이 전월 대비 34.6% 반등하며 부진에서 벗어났고, 기타 VIP와 일반(매스, MASS) 고객군 성장세도 이어졌다. 4월 홀드율 또한 12.6%로 전월 대비 5.1%포인트(p) 상승하며 실적 정상화 기대를 키웠다.

업계는 파라다이스가 2분기부터 본격적인 반등 국면에 들어설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영향으로 장거리 해외여행 수요 일부가 일본·중국 등 단거리 여행지로 이동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덕분에 일본·중국 VIP 비중이 높은 파라다이스에는 우호적 환경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파라다이스가 인수한 하얏트 리젠시 객실을 카지노 VIP 고객 대상 무료 숙소로 활용하기 시작한 점도 기대 요인이다. 그동안 객실 부족 문제로 제한됐던 VIP 유치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다는 평가다.

임수진 키움증권 연구원은 "5월 일본 골든위크와 중국 노동절 연휴를 기점으로 하얏트 인수 효과가 실적에 본격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며 "1분기 실적 쇼크 우려가 4월 지표 반등으로 완화되면서 2분기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장주영 기자
jyjang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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