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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부터 BTS 아미밤까지"…이베이, 1분기 韓 셀러 역직구 매출 '역대 최고'

장주영 기자

한국 셀러 2026년 1분기 역직구 성과 그래프 [사진=이베이]

[디지털데일리 장주영 기자] 최근 글로벌 소비 트렌드가 단순 구매를 넘어 희소성과 소장 가치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변화하면서 팬덤·컬렉터 수요를 기반으로 역직구 거래가 확대되고 있다.

글로벌 커머스 플랫폼 이베이(eBay)는 2026년 1분기 한국 판매자들의 역직구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달성하고, 6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크리스마스나 블랙프라이데이가 있어 통상 연간 최대 매출 시즌으로 꼽히는 4분기 실적을 넘어선 기록이다. 최근 국가데이터처 발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해외 직접판매(역직구) 거래액이 24.4% 급증했다.

이번 분기 역직구 매출을 이끈 주요 카테고리는 조립 완구, 드론, K팝 관련 상품 순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IP 기반 팬덤형 소비 영향으로 수집 중심 상품군의 성장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된다.

조립 완구 카테고리 내에서는 '레고'가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2007년 발매가 16만원으로 출시된 '레고 카페 코너'는 522만원에 거래됐으며 나 혼자만 레벨업·해리포터·드래곤볼 등 인기 IP 관련 완구도 인기를 끌었다. 드론은 일상적인 촬영 문화 확산과 취미·콘텐츠 제작 수요 증가가 주요 성장 배경으로 작용했다.

K팝 카테고리 약진도 눈에 띈다. K팝 관련 상품의 1분기 매출액은 팝업 스토어, 팬미팅, 럭키드로우 이벤트 등 국내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한정 MD를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BTS 광화문 공연과 월드투어 기대감으로 공식 응원봉 '아미밤'은 카테고리 내 글로벌 검색량과 총거래액(GMV) 모두 1위를 달성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모았다. 아미밤은 공연 전후로 리커머스 채널에서도 최대 30만원까지 거래 가격이 오르며 화제를 끌기도 했다.

이베이 측은 K콘텐츠를 통해 유입된 해외 소비자들이 패션과 라이프스타일 영역으로도 확장되고 있다고 바라봤다. 아이돌 착용 아이템에 대한 관심이 직접 구매로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특히 태연, 제니, 카리나 등 K팝 아이돌이 착용해 화제를 모은 '김장 조끼'는 평균 36달러(약 5만원)에 거래되는 등 국내 거래가인 1만원 내외에 비해 최대 5배 수준의 프리미엄가를 형성한 바 있다.

장주영 기자
jyjang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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