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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 개 탭, AI가 알아서 척척"…애플 사파리, iOS 27서 확 바뀐다

김문기 기자

AR 모드에서 사파리 앱을 통해 인터넷 서핑하는 모습.

[디지털데일리 김문기기자] 애플의 웹 브라우저 사파리(Safari)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수많은 탭을 주제별로 알아서 묶어주는 기능을 선보인다. 구글 크롬 등 경쟁 브라우저가 제공하던 편의 기능을 애플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해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차세대 운영체제인 iOS 27과 맥OS 27의 사파리에 '탭 정리(Organize Tabs)' 기능을 테스트 중이다. 이 기능은 사용자가 열어둔 수십 개의 웹페이지를 AI가 실시간으로 분석해 쇼핑, 뉴스, 업무, 여행 등 유사한 주제를 가진 사이트끼리 자동으로 그룹을 생성해 준다.

현재 테스트 버전에서는 탭 그룹 전환 버튼 상단에 '탭 정리' 옵션이 추가됐다. 사용자는 이를 수동으로 실행하거나 시스템이 자동으로 처리하도록 설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여러 여행 사이트와 항공권 예약 페이지를 열어두면, 사파리가 이를 감지해 '여름휴가 계획'과 같은 이름의 탭 그룹으로 묶어주는 방식이다.

이 기능은 표면적으로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 브랜드가 전면에 노출되지는 않으나, 내부적으로는 고도화된 머신러닝 모델이 브라우징 맥락을 파악해 구동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작년에 도입된 '탭 그룹' 기능을 한 단계 발전시킨 것으로, 사용자가 직접 그룹을 만들고 사이트를 옮겨야 했던 번거로움을 크게 줄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AI 기반 탭 정리 기능은 모바일 기기에서의 웹 브라우징 생산성을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애플의 지능형 브라우저로의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김문기 기자
moo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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