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나는 자동차' 속도 낸다…현대차그룹·KAI, AAM 공동개발 협력

장재훈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왼쪽부터)과 김종출 KAI 사장이 5월8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현대자동차·기아 본사에서 '미래 항공 모빌리티 기체(AAM)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현대자동차그룹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미래항공 모빌리티 개발에 협력한다. 수출시장을 겨냥한 협력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현대차그룹과 KAI는 지난 8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현대자동차·기아 본사에서 '미래 항공 모빌리티 기체(AAM)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현대차그룹 장재훈 부회장과 KAI 김종출 사장 등 12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KAI는 현대차그룹 미국 법인인 슈퍼널(Supernal)과 AAM 공동 설계를 진행하고 현대차·기아 항공파워트레인사업부에서 개발하는 항공용 전동화 파워트레인 상용화에 협력한다.
양사는 기술적·인적 자원 공유는 물론 향후 공급망·인증과 고객 네트워크 분야까지 포괄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이에 KAI는 항공기 인증 경험을 바탕으로 현대차그룹과 글로벌 항공 인증 절차에 공동 대응할 예정이다.
양사는 전략 수립을 위해 워킹그룹과 주요 경영진으로 구성된 스티어링 커미티를 운영하며 미래 항공 모빌리티 전반에 걸쳐 신규 협력 분야를 도출해 협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2020년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 CES를 통해 도심항공교통(UAM) 비전을 구체화하고 2021년 슈퍼널을 설립해 도심항공모빌리티 사업을 진행해 왔다.
특히 슈퍼널은 지난 4일(현지시간) 수직 이착륙 항공역학 권위자인 '파르한 간디(Farhan Gandhi)'를 새로운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선임했다. 30년 이상 회전익 항공기 연구에 몸담은 파르한 간디는 슈퍼널이 기술적으로 도약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예정이다.
KAI는 T-50·KF-21·수리온 등 다양한 국산 항공기를 개발했고 2022년부터 전기 분산 추진·비행제어 소프트웨어(SW)·경량화 등 AAM 핵심기술 확보와 인공지능(AI) 파일럿이 탑재된 실증기 독자모델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김종출 KAI 사장은 "KAI가 보유한 고정익·회전익 체계종합역량과 현대차그룹 대량 생산 체계·모빌리티 생태계가 결합하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K-AAM을 개발할 수 있다"며 "양사 협력은 글로벌 민수 모빌리티 시장을 견인하는 중요한 동력"이라고 기대했다.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한국의 항공우주 산업을 이끌고 있는 KAI와의 협약은 우리가 미래 항공 모빌리티를 개발하는 데 있어 무엇보다 큰 힘"이라며 "안전하면서도 매력적인 미래 항공 모빌리티를 선보여 모빌리티의 지평을 하늘길로 넓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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