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 "AI 보안 주권 구축 시급…앤트로픽 미토스 계기로 대비 서둘러야"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5월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교보빌딩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열린 '빅테크 AI기업 사이버보안 프로젝트 관련 전문가 간담회' 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부총리)이 앤트로픽(Anthropic)의 인공지능(AI) 모델 '미토스(Mythos)'의 사이버보안 역량을 계기로 한국형 AI 보안 체계 구축을 서둘러야 한다고 밝혔다.
배 장관은 9일 페이스북 게시물을 통해 "AI 보안 문제는 단순한 기술 이슈가 아니라 국민의 일상과 국가 핵심 인프라를 지키기 위한 새로운 국가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배 장관은 세 가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첫째는 냉정한 현실 인식이다. 그는 AI 보안 모델이 공격에 악용될 수 있지만, 반대로 취약점을 선제적으로 탐지하고 방어 역량을 높이는 수단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둘째는 'AI 보안 주권' 확보다. 배 장관은 국가 핵심 인프라 보안을 해외 빅테크 모델에 의존하는 구조는 장기적으로 위험하다고 진단했다. 간담회에서는 한국형 AI 보안 모델을 장기적으로 육성하자는 이른바 '도자기 윙 프로젝트'가 제안됐다. AI 기업·보안기업·정부가 함께 데이터, 컴퓨팅, 연구개발 역량을 축적해 독자 AI 보안 생태계를 만들자는 구상이다.
셋째는 속도다. 배 장관은 "제로트러스트(Zero Trust), 양자보안 같은 차세대 보안 체계는 구축에 시간이 필요하다"며, 독자 모델 고도화 전까지 시스템 구조 개선과 다중 방어체계 강화로 위험을 줄여야 한다고 밝혔다.
배 장관은 다음 주 앤트로픽과의 논의를 포함해 국제협력, AI 보안 주권, 단기 대응체계 구축 방안을 종합 검토한 뒤 구체적인 방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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