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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상예술대상 개최…장항준 VS 박찬욱, 감독상 놓고 격돌

조은별 기자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장항준 감독(왼쪽)과 '어쩔 수가 없다'의 박찬욱 감독 [사진=쇼박스, 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조은별기자] 역대 흥행 2위 장항준 감독이냐, 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장인 박찬욱 감독이냐.

방송·영화·연극과 뮤지컬을 아우르는 시상식 '제62회 백상예술대상'이 8일 오후 7시 50분 서울 강남구 코엑스 D홀에서 개최되면서 영화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 1600만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른 장항준 감독의 ‘왕과 사는 남자’와 북미에서 흥행 수익 1000만 달러를 돌파한 ‘어쩔수가없다’가 각각 7개 부문 후보에 올랐기 때문이다.

두 영화를 연출한 장항준 감독과 박찬욱 감독 모두 감독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박찬욱 감독은 ‘공동경비구역 JSA’(37회), ‘올드보이’(40회), ‘헤어질 결심’(59회)으로 백상예술대상 감독상을, ‘아가씨’(53회)로는 영화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해에는 넷플릭스 영화 ‘전, 란’으로 극본상도 공동 수상했다. 올해는 한국인 최초로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장을 맡았다.

장항준 감독은 명실공히 침체된 영화계를 부활시킨 장본인으로 꼽힌다. ‘왕과 사는 남자’로 영화계 파란을 일으키며 '단종열풍'을 일으켰다. 영화의 흥행에 따라 촬영지인 강원도 영월을 찾는 관광객이 대폭 증가했고 단종 관련 서적까지 품귀현상을 빚기도 했다. 배급사 쇼박스는 올해 1분기 매출액 1,763억원(매출액 점유율 55.4%)을 기록하며 매출 1위에 올랐다.

복병은 '세계의 주인'의 윤가은 감독. 영화계에서는 지난해 호평을 받은 이 영화의 연출자 윤가은 감독이 다크호스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세계의 주인' 여주인공 서수빈은 여자ㅣ 신인상 부문에, 장혜진은 여자 조연상 후보에 노미네이트됐다.

'왕과 사는 남자'의 두 주인공 유해진과 박지훈은 각각 남자 최우수 연기상과 남자 신인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유해진은 '어쩔 수가 없다'의 주인공 이병헌과 남자 최우수 연기상을 놓고 경쟁한다. 박지훈은 이변이 없는 한 신인상 트로피를 거머쥘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인기상 투표에서도 남자 1위에 올랐다.

드라마 부문 경쟁도 치열하다. 넷플릭스 ‘은중과 상연’, tvN ‘미지의 서울’, JTBC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이 각각 7개, 6개, 5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특히 드라마 부문 여자 최우수 연기상 경쟁이 박빙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은중과 상연’의 김고은과 박지현, ‘미지의 서울’ 박보영, ‘레이디 두아’ 신혜선, ‘폭군의 셰프’ 임윤아가 최우수 연기상 트로피를 놓고 경쟁한다. 임윤아는 인기상 투표에서 여자 1위를 차지했다.

여자 예능상은 이수지·장도연·홍진경이 3년 연속 후보에 올랐다. 남자 예능상에선 김원훈이 2년 연속 후보에 올라 곽범, 기안84, 이서진, 추성훈과 경합을 벌인다.

다만 유재석(웹예능 '핑계고'), 박신혜(tvN '언더커버미쓰홍'), 김유정 (티빙 '친애하는X') 등에서 출중함을 뽐낸 일부 방송인과 배우들이 노미네이트조차 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시상식은 신동엽·수지·박보검의 사회로 진행되며 JTBC·JTBC2·JTBC4에서 동시에 생중계된다.

조은별 기자
mulga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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