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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재미 못 본 하이브, 걸그룹 전문 신규 레이블 ‘ABD’ 설립…뉴진스 빈자리 채울까

조은별 기자

하이브 신규 레이블 ‘ABD’ CI [사진=하이브]

[디지털데일리 조은별기자] 그간 '걸그룹'으로 큰 재미를 보지 못한 하이브가 걸그룹 제작에 특화된 신규 레이블 ‘ABD’를 설립한다.

하이브는 8일 "신규 레이블 ABD 설립을 통해 걸그룹 제작에 특화된 조직과 크리에이터진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IP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올해 하반기 첫 신인 걸그룹을 론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BD대표이사는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에서 아티스트기획실장을 지낸 노지원씨가 맡는다. 플레디스와 모어비전 등에서 레이블 운영 역량을 쌓아온 노 신임 대표는 경영 전반을 총괄하며 신규 레이블의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

신인 걸그룹은 세븐틴, 애프터스쿨, 아이즈원, 투어스 등 여러 K-팝 아티스트를 프로듀싱해온 한성수 마스터 프로페셔널(Master Professional, MP)이 총괄 프로듀싱을 맡아, 음악과 콘셉트, 퍼포먼스 전반을 진두지휘할 예정이다.

그룹 방탄소년단, 세븐틴 등의 소속사인 하이브는 그간 뉴진스, 르세라핌, 아일릿 등의 걸그룹을 배출했다.그러나 뉴진스를 제외하고는 시장에서 파괴력을 보이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이브 설립 이후 데뷔한 투마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보이넥스트도어, 투어스, 코르티스 등 보이그룹 등이 국내외 시장에서 K팝 시장을 이끌고 있는 것과는 상반된 현상이다.

설상가상 뉴진스 역시 소속사 어도어의 민희진 전대표와 하이브와 분쟁으로 활동 휴지기에 들어간 상태다. 어도어는 최근 멤버 민지의 생일 날 뉴진스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해피 민지 데이"(HAPPY MINJI DAY)라는 문구와 함께 민지가 쿠키를 만드는 과정이 담긴 사진을 게시해 뉴진스 복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상태다.

하지만 어도어 측은 민지의 뉴진스 복귀설에 "향후 활동과 관련해 내부적으로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탈퇴한 멤버 다니엘과 소송도 이어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신규레이블인 ABD를 통해 데뷔하는 걸그룹이 뉴진스의 빈자리를 채울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하이브 관계자는 “ABD 설립은 IP 다양성을 확보하고 K-팝 제작 역량을 한층 고도화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라며 “신인 걸그룹을 통해 새로운 음악적 시도와 콘셉트를 제안하고, 글로벌 음악 시장에 신선한 변화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은별 기자
mulga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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