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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방중 경제사절단…'젠슨 황·팀 쿡·크리스티아노 아몬' 총출동

김문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월5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열린 서명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김문기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오는 14일로 예정된 중국 방문 일정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를 비롯해 젠슨 황 엔비디아 CEO,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 등 자국 테크 거물들을 대거 초청하며 미중 관계 정상화와 자국 기업의 이익 수호를 위한 대대적인 경제 외교에 나선다.

7일(현지시간)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오는 14일과 15일 열리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팀 쿡(Tim Cook) 애플 최고경영자(CEO)와 엔비디아, 퀄컴, 엑손, 보잉 등 주요 기업 수장들을 초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2017년 이후 미국 대통령으로서 처음으로 성사된 중국 방문이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 데이비드 퍼듀 주중 미국 대사 등이 이번 방중 명단에 포함될 기업인들을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팀 쿡 CEO는 오는 9월 1일 최고경영자직을 내려놓고 존 터너스(John Ternus) 하드웨어 책임자에게 지휘봉을 넘길 예정이지만, 퇴임 후에도 집행 의장(Executive Chairman)으로서 전 세계 정책 입안자들과의 소통 업무를 전담할 계획이다.

그는 최근 "집행 의장직을 오랫동안 수행할 계획이며 애플이 최우선 순위가 될 것"이라고 언급하며 대정부 관계 강화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쿡 CEO는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때부터 긍정적인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2025년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기금에 100만 달러를 기부하고 6000억 달러 규모의 미국 투자 약속을 상징하는 금판을 증정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쿡 CEO에 대해 "항상 열렬한 팬이었다"고 밝히며, 애플 수장이 자신에게 직접 연락해 우호적인 관계를 구축한 것에 대해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과시한 바 있다. 이번 방중 명단 포함은 이러한 밀월 관계의 연장선상에 있으며, 애플 입장에서는 중국 시장 내 아이폰 판매 감소와 규제 압박을 해결하기 위한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방중은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 정책과 기술 봉쇄가 심화되는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어서 테크 기업들의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문기 기자
moo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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