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식약처, K-뷰티 할랄 시장 진출 지원 본격화

채수웅 기자

[사진=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급성장하는 글로벌 할랄 화장품 시장을 겨냥해 K-뷰티 기업의 인증 취득 지원에 나섰다.

식약처는 7일 K-뷰티의 할랄 시장진출을 지원하는 '할랄 화장품 인증지원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할랄 화장품은 이슬람 율법(샤리아)에 따라 생산, 가공, 유통되는 화장품으로 무슬림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인증받은 제품이다.

리서치 회사 디나르 스탠다드(Dinar Standard)에 따르면 세계 할랄 화장품 시장은 2022년 840억 달러에서 2027년 129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K-뷰티의 신시장 진출 기회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주요 국가의 규제도 강화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할랄 인증 표시 의무화(올해 10월 시행) 등이 예정돼 있고 국가별로 다른 할랄 인증 기준이 적용되다 보니 중소기업의 인증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에 식약처는 우선 할랄 인증을 준비 중인 기업 30곳을 선정해 맞춤형 현장 컨설팅을 제공한다. 초급·중급·심화 단계의 실무 교육을 연 2회 운영하고 해외 전문가 초청 세미나를 통해 주요 수출국의 인증 제도 변화와 최신 동향도 공유할 계획이다.

국제협력도 확대한다. UAE·사우디아라비아 등 주요 중동 국가를 대상으로 국가별 할랄 인증 안내서를 제작·배포하고, 인도네시아 등 4개국 이상에서 현지 인증기관과 국내 민간 인증기관 간 상호인정(MRA) 확대를 지원한다.

정보 접근성 강화를 위해 인도네시아 규정 등을 분석한 약 4000종의 할랄 적합 원료 정보와 주요 10개국 할랄 규제정보를 통합한 데이터베이스도 구축한다. 이를 기반으로 AI 코스봇 검색 서비스를 제공해 기업이 원료 검토부터 해외 인증 취득까지 전 과정에서 필요한 정보를 신속히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화장품 글로벌 규제조화 지원센터,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한국의약품시험연구원, 대한화장품협회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국내 화장품 기업이 글로벌 규제 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성장하는 할랄 시장에 원활히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채수웅 기자
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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