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

롯데하이마트, 1Q 영업손실 148억원…'중고·PB·AI'로 반등 모색

옥송이 기자

롯데하이마트 본사사옥 [사진=롯데하이마트]

[디지털데일리 옥송이기자] 롯데하이마트가 가전 시장 침체와 부동산 경기 위축 영향으로 부진한 1분기 실적을 냈다. 다만 인증 중고 사업과 자체브랜드(PB), 인공지능(AI) 기반 이커머스 등을 앞세워 신규 수요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롯데하이마트는 올해 1분기 매출액 4969억원, 영업손실 14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6.1% 감소했고, 같은 기간 영업손실 규모는 37억원 확대됐다. 당기순손실은 204억원으로 집계됐다.

롯데하이마트는 국내 가전 시장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부동산 경기 둔화에 따른 주거 이동 감소가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실제 회사는 올해 1분기 이사 수요 감소 전망 등을 비우호적 시장 환경의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이에 따라 롯데하이마트는 상품 구조 개편과 신규 수요 창출에 집중하고 있다. 프리미엄 AI 가전 중심의 고가 제품군을 강화하는 한편, 해외 브랜드 확대를 통해 중저가 라인업도 보강한다는 전략이다. 트윈버드, 우녹스 까사, 미라이 스피커 등 단독 상품 운영도 확대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올해 ‘4대 핵심 전략’ 고도화에도 속도를 낸다. 핵심 축은 고객 평생 케어, PB ‘PLUX’, Store New Format, 가전 전문 E-Commerce다. 지난해 전체 매출의 38% 수준이었던 관련 전략 매출 비중을 올해 약 45%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새롭게 추진하는 ‘하이마트 인증 중고 Reuse’ 사업은 고객이 사용하던 가전을 매입한 뒤 검품·재상품화 과정을 거쳐 판매하고, 수리 보증까지 제공하는 구조다. 중고 가전 거래에 대한 불안 요소를 줄이고 고객 생애주기 전반을 관리하겠다는 구상이다.

PB 브랜드 ‘PLUX’는 오는 7월 단독 스토어 형태로 선보인다. 1~2인 가구를 핵심 고객층으로 삼아 약 300개 SKU를 운영할 계획이다. 무상보증 확대와 보상판매, 다품목 구매 할인 등 서비스도 결합한다.

오프라인 매장 전략도 재정비한다. 지난 2월 리뉴얼한 잠실점은 PB 전용관과 인증중고 매장, 체험형 카테고리 등을 결합한 지역 거점형 매장으로 운영 중이다. 회사는 잠실점 성과를 기반으로 월드타워점 등 추가 리뉴얼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커머스 부문에서는 AI 쇼핑 에이전트 ‘하비(HAVI)’를 앞세운다. 검색어 입력 중심 쇼핑에서 벗어나 대화형 추천·비교 기반 플랫폼으로 전환하겠다는 전략이다. 하반기에는 초개인화 추천 기능도 도입해 PB와 인증 중고, 홈서비스까지 연계 제안하는 형태로 확대할 계획이다.

옥송이 기자
ocksong@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