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해외점포 순익 2802억원…한화생명 해외 M&A 효과 컸다

금융감독원.
[디지털데일리 김남규기자] 국내 보험사 해외점포의 지난해 순이익이 신규 해외점포 편입 효과에 힘입어 2800억원을 넘어섰다.
금융감독원이 7일 발표한 ‘2025년 보험회사 해외점포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12개 보험회사는 11개국에서 46개 해외점포를 운영했다. 전년보다 2곳 늘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가 28곳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 14곳, 영국 3곳, 스위스 1곳 순이었다.
지난해 보험회사 해외점포의 당기순이익은 1억9700만달러, 원화 기준 2801억8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3790만달러 늘었다. 증가율은 23.8%다.
생명보험사 해외점포 순이익은 1억930만달러로 전년보다 4530만달러 증가했다. 한화생명의 인도네시아 은행과 미국 증권사 인수 효과가 반영됐다. 다만 신규 편입과 매각 점포를 제외한 기존 해외점포 순이익은 전년보다 1350만달러 줄었다.
손해보험사 해외점포 순이익은 8770만달러로 전년보다 740만달러 감소했다. 금감원은 미얀마 지진, 태국 홍수 등 동남아시아 자연재해 영향을 원인으로 꼽았다.
업종별로는 보험업 해외점포가 1억2860만달러 이익을 냈다. 전년보다 2210만달러 감소했다. 반면 금융투자업은 한화생명의 미국 증권사 인수 영향으로 3420만달러 이익을 기록했다. 은행업도 인도네시아 은행 인수 효과로 2930만달러 이익을 냈다.
지난해 말 보험회사 해외점포 자산은 162억4000만달러, 원화 기준 23조3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21.2% 늘었다. 부채는 120억2000만달러로 202.7% 증가했고, 자본은 42억2000만달러로 25.2% 늘었다.
금감원은 “중동사태 등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과 기후변화에 따른 대재해 위험 확대 등으로 보험사 해외점포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해외점포의 경영현황과 재무건전성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보험사에 철저한 리스크관리를 지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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