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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이후 내다본다…AI부터 양자내성까지” IBM의 재해복구 전략은

오병훈 기자

6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디지털데일리> 주최로 열린 '디지털 컨티뉴이티(Digital Continuity) 2026' 행사에서 이창원 한국IBM 과장이 ‘실제 사례로 살펴보는 스토리지 인프라 비지니스 회복탄력성 전략’을 주제로 발표 중이다.

[디지털데일리 오병훈기자] “에이전틱AI 시대입니다. IBM 플래시시스템(FlashSystem)에는 자체 개발한 에이전틱AI가 들어가 있으며 양자컴퓨터가 상용화되는 5년, 10년 후에도 데이터 보호 구성을 가져갈 수 있도록 양자내성암호 기능이 포함돼 있습니다.”

6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디지털데일리> 주최로 열린 ‘디지털 컨티뉴이티(Digital Continuity) 2026’ 행사에서 이창원 한국IBM 과장은 ‘실제 사례로 살펴보는 스토리지 인프라 비지니스 회복탄력성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IBM은 지난 2월 차세대 스토리지 시스템 ‘9600’ ‘7600’ ‘5600’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달 5일에는 한국에도 본격 출시하면서 본격적인 고개사 확보에 돌입했다. 신규 라인업 3종은 이전 세대 대비 최대 40% 향상된 데이터 효율성을 제공한다는 것이 IBM 측 설명이다. AI 에이전트를 공동 관리자로 활용해 관리 부담을 줄이고 랜섬웨어 대응과 데이터 보호 역량을 한층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 과장은 “이번 새로운 라인업은 단순히 스토리지 펌웨어만 업그레이드하고 메모리나 드라이브 성능을 조금 더 높인 수준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IBM 표준을 제시할 수 있는 폼팩터”라며 “랙 밀도를 높일 수 있는 기업·데이터센터용 표준 폼팩터(EDSFF)를 채택해 예전 스토리지에 비해서도 용량과 집적도를 극대화했다”고 강조했다.

이 과장은 안정적인 디지털시스템 구축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할 위협은 ‘재해복구(DR)’와 ‘랜섬웨어’ 대응이라고 강조했다. 물리적인 재해 뿐 아니라 랜섬웨어 등 소프트웨어 위협까지 잘 대응할 수 있는 하드웨어 인프라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장애와 재해가 발생하지 않는 무결한 상황은 존재하지 않으며 장애 및 재해가 발생한 상황에서도 서비스가 죽지 않고 계속 이어질 수 있는 ‘회복탄력성’을 갖춰야 한다”며 “랜섬웨어 위협도 누구에게나 언제든지 가해질 수 있는 공격이기 때문에 항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 과장은 DR 필요성을 실제 데이터센터 화재 사례를 통해 설명했다. 이 과장에 따르면 DR 구성이 미비했던 모 기업의 서비스는 외부 데이터센터 전기실 내 무정전전원장치(UPS) 설비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10개 이상 기업 서비스가 영향을 받았고 장애 장기화와 복구 지연을 겪었다. 그에 반해 DR이 체계적으로 구성된 기업 서비스는 빠르고 손쉽게 서비스를 정상화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이 과장은 “재해복구 구성이 미비한 서비스들은 장애가 장기화되고 복구가 지연되는 이슈를 겪었다”며 “반면 재해복구 구성을 갖추고 체계적인 전략과 절차를 수립한 고객사는 같은 화재 재해 상황에서도 4시간에서 6시간 내 주요 서비스를 대부분 정상화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양자컴퓨터 시대가 본격화될 경우 기존 암호체계가 새로운 보안 위협에 직면할 수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IBM 플래시시스템 9600·7600·5600 라인업은 에이전틱AI 기반 관리 기능인 ‘플래시시스템AI’와 양자내성암호화 기능을 내장했다는 것이 이 과장의 설명이다.

그는 “플래시시스템 AI를 통해 자연어 기반 구성을 지원하기 시작했고 양자컴퓨터를 이용한 해킹 시도를 대비한 양자내성암호 기능이 포함됐다”며 “현재뿐 아니라 양자컴퓨터가 상용화된 이후에도 데이터 보호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과장은 진화하는 사이버 위협과 물리적 재난 속에서도 기업의 서비스 연속성을 무결하게 보장하기 위해서는 스토리지를 ‘지능형 핵심 인프라’로 봐야 한다고 역설했다. 에이전틱AI와 양자내성암호 등 미래 기술이 집약된 차세대 플래시시스템을 통해 다가올 10년의 스토리지 표준을 새롭게 정립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과장은 “스토리지 솔루션은 이제 단순한 하드웨어 박스가 아니라 인프라를 더욱 고품질·고성능으로 안정성 있게 운영하도록 돕는 비핵심 요소”라며 “IBM은 핵심 업무 시스템을 운영하는 기업들이 재난뿐 아니라 미래의 위협 속에서도 안전하게 데이터를 지킬 수 있도록 최적의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병훈 기자
digimo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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