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성장펀드, 업스테이지에 1000억 쏜다…‘소버린 AI’ 키우기 본격화

[디지털데일리 김남규기자] 정부가 국민성장펀드를 앞세워 국내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기업과 국가 AI 인프라 구축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한다.
금융위원회는 국민성장펀드 기금운용심의회에서 업스테이지 직접투자 등 총 5건의 사업 지원을 승인했다고 6일 밝혔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업스테이지 투자다. 국민성장펀드는 국내 AI 기업 업스테이지가 추진하는 차세대 AI 솔루션 및 대규모언어모델(LLM) 개발 사업에 첨단전략산업기금 1000억원을 직접 투자한다. 업스테이지는 이번 증자로 총 56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증자 전 기업가치는 약 1조3000억원으로 평가됐다.
업스테이지는 기업용 AI 솔루션과 LLM을 개발하는 벤처기업이다.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평가를 통과한 유일한 중소·벤처기업이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자체 AI 모델을 고도화하고 기업용 AI 솔루션 경쟁력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국가 AI컴퓨팅센터 구축 사업도 승인됐다. 정부와 민간은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전남 해남군 솔라시도에 GPU·NPU 등 첨단 AI반도체 1만5000장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조성한다. 이번에는 SPC 자본금 4000억원에 대한 출자가 승인됐다. 향후 최대 2조원 이상의 대출도 추진된다.
이차전지와 바이오, 반도체 소재 분야 지원도 포함됐다. 포스코퓨처엠 자회사 퓨처그라프는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구형흑연 생산공장을 짓는다. 국민성장펀드는 이 사업에 2500억원을 저리대출로 지원한다. 구형흑연은 이차전지 음극재 제조에 필요한 핵심 소재다. 새 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3만7000톤 규모의 구형흑연 생산기반이 마련된다.
인천 송도 소재 에스티젠바이오에는 850억원 규모의 장기·저리대출이 지원된다. 에스티젠바이오는 바이오시밀러 위탁생산 설비를 늘릴 계획이다. 증설이 끝나면 원료의약품 최대 생산능력은 44%, 완제의약품 최대 생산능력은 170% 증가할 전망이다.
울산 소재 반도체 소재기업 후성에도 165억원의 저리대출이 승인됐다. 후성은 반도체 식각·세정 공정에 쓰이는 고순도 불화수소가스 생산시설을 증설한다. 반도체 핵심소재 국산화와 공급망 안정화 차원의 지원이다.
국민성장펀드는 4월 한 달에만 7건의 사업을 승인했다. 4월까지 누적 승인액은 8조3700억원이다. 이 가운데 첨단전략산업기금 승인액은 3조8500억원이다.
금융위는 “국민성장펀드는 산업파급효과가 크고 산업정책적 의미가 있는 사업들을 선별해 주기적으로 메가프로젝트로 발표하고, 첨단산업 생태계를 구성하는 다양한 자금수요도 상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증시 폭등에 배아팠었는데…‘포모’ 지고 ‘조모’ 뜬다 [증시레이더]
2026-07-17 19:23:08김용범 정책실장 “AI 시대 국가·재정 역할 다시 설계해야”
2026-07-17 19:18:47월드컵 결승 앞두고 논란…‘말비나스는 우리 땅’ 아르헨 현수막에 FIFA 징계 검토
2026-07-17 15:00:40"공시 개편, 수험생들 먼저 움직였다"…공단기, '2027 합격 설명회' 7000명 신청
2026-07-17 15:00:00BTS·블랙핑크 돌아오자 K팝 음반 수출 2배↑…미국, 일본 제치고 최대 시장으로
2026-07-17 14:5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