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애플 칩 위탁 생산 논의 소식에 주가 역대 최고치 경신
인텔 뮤지엄 전경 [사진=김문기 기자]
[디지털데일리 김문기기자] 인텔이 애플 칩 위탁 생산 논의 소식에 주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5일(현지시간) 업계에 따르면 애플이 미국 내 장비용 메인 프로세서 생산을 위해 인텔과 협의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인텔 주가가 13% 급등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텔은 애플이 미국 내 기기용 메인 프로세서 생산을 위해 인텔 및 삼성전자와 논의 중이라는 소식에 주가가 13% 상승하며 나스닥 상장 55년 역사상 높은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인텔은 지난 4월 한 달 동안에만 주가가 114% 폭등하며 시가총액 4700억 달러(약 641조7000억원)를 돌파했다. 그간 애플은 대만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TSMC에 칩 생산을 전적으로 의존해 왔으나, 이번 협력 논의는 미국 내 생산 비중을 높이려는 애플의 전략적 변화로 풀이된다.
인텔은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중앙처리장치(CPU) 수요가 되살아나며 실적 반등의 기회를 잡았다. 립부 탄(Lip-Bu Tan)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1분기 실적 발표에서 "CPU는 AI 시대의 필수적인 토대"라고 강조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인텔은 지난달 구글과의 파트너십 확대 및 일론 머스크(Elon Musk)의 테라팹(Terafab) 프로젝트 참여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또한 아일랜드 팹 34 칩 시설의 지분 49%를 142억 달러(약 19조3800억원)에 재매입하는 등 제조 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조 지연 등으로 AI 경쟁에서 뒤처졌던 인텔의 이번 반전은 미국 정부의 강력한 지원이 뒷받침된 결과다. 미국 정부는 지난해 8월 인텔에 89억달러(약 12조1500억원)를 투자해 지분 10%를 확보했으며, 이후 인텔 주가는 330% 이상 상승했다.
여기에 엔비디아가 지난해 9월 발표한 50억 달러(약 6조8200억원) 규모의 투자 역시 인텔의 회생에 기폭제 역할을 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인텔 주가가 계속 오르고 있어 매우 자랑스럽다"며 "지난 90일 동안 미국이 이 주식으로만 300억 달러(약 41조원) 이상의 수익을 올리는 데 내가 책임이 있다"고 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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